전에 천명에 계셨던 분과의 이야기예요
말솜씨 있는 분은 아니셨기에, 그 당시 30분 동안 얻은 답은 없다고 느껴지고, 개인적인 얘기 등을 하셔서 제가 기분 나빠했었지만,
두어달 지나서 문득 생각이 나서 전화했는데,
"여보세요? 샘~ 저 알아요~?" 했더니
"그 여자 아직도 안 떨어지더라~ 이별수는 있는데 미치겠네~ "하시기에
"저 번호 준 적 없는데 저를 어떻게 알아요?" 했더니
"기도 들어가서 영 뜬다 했자나~" 샘이 있어요.
그날 두시간 통화하고 장난도 치고, 반찬도 해서 보내드리고, 그 이후로 베프😅
근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안 되는거예요.
사실 그 날이 어떤 날이냐면..
새벽에 출근준비하거나 출근할 즈음이면
기도 끝나고 가끔 전화주시는데
제가 몇주간 진짜 지쳐서,
신점 이제 믿기지도 않는다, 희망고문 같다..생각이 들 때였거든요.
전화 오자마자
'왜 된다고 하는데 안 되냐! 출근 준비하는데 새벽부터 전화와서는 또 속을 뒤집냐
1월에 된다 했는데 안 되고, 3월에 된다면서..
또 안 되고, 지금 음력 4월이다..허허실실하니까 다들 내가 생각없는 얜줄 아는 것 같다'하면서
처음으로 울분을 토해내니, '울지마라.. 어떻게든 되게 해줄게..' 라며 오후에 통화하자 한 이후였거든요.
제가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닌데 그날따라 너무 속상하다못해 화가 났던거죠.
오후에 통화하자 했는데 전화가 없으시기에
제가 다음날까지 기다렸는데 또 전화도 없으시고..
한 번도 이런 적이 없는데, 불안해지고 걱정되더라구요.
3-4일 뒤에 부재중 떠있었는데, 이후로 전화해도 안 받으시구.. 문자도.. 안 받으시구..
그러다가 수소문할 길이 없으니 예전에 저한테 주셨던 지인 번호가 있는데 그 분께 샘 좀 찾아달라고 하기까지 했어요.
그랬다가 어제서야 열흘만에 연락이 닿았는데
버럭버럭엉엉하니
샘이
"너 때문에 기도 다녔다!!
다른 고객 다 재끼고
너 하나 때문에 따로 돈 들어가면서 기도 여기저기 가면서 초켜고!!!
너 영 뜨는데 힘들거 아플거 다 보여도 같이 기도 간 나이 많으신 분들도 계시는데 어떻게 전화기를 보겠냐.." 하면서
"다른 선생님들도 너 맑은 얜거 알고 다 봐주셔도 된다고는 하더라 쫌만 참아라 제발.. "
"그리고 다른 선생님이 굿하라는거.. 너는 굿하면 안 된다고 말하면 이해 못 하듯 보는데 눈치 보이지.. 너는 빌어줘야 되는건데.. 언니가 무조건 성불 보게 해준다고, 약속했는데 널 버리겠냐.."
"너 그냥 요즘 다 짜증날 때다. .. 구설수, 오빠 문제가 아니라 너 주변 사람들 때문에 지금 힘든거다.."
에서 또 뼈맞았어요🥲🥲🥲🥲진짜였거든요...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던 지인들과 싸우고 속상하고,
샘한테 버럭하고, 주변에 너무 지쳐있을 때였거든요.
그리고 기도 다니시면서
오빠는 이렇다, 저 어디 아팠는지, 아플건지,
앞으로 뭐뭐 막아주실거다.. 등등
정말 그 샘이 말은 한 번씩 툭툭 하셔도
뭔지 모르겠지만, 진짜 왜 맞는걸까 싶어요..😂😂
어제 전화하면서 너 내일 아플거니까.. 쫌만 참아라
했는데 진짜 오늘 탈날 이유도 없는데
머리아프고 속 뒤집히고ㅎㅎㅎ...
집중기도들어갈거니까 힘들 때마다 전화해라.. 하셨는데
거의 애증인거겠죠?ㅎㅎ
그냥 주저리주저리 결론 없이 이야기해봤네요..ㅎ
샘이랑 곧 통화하려구요
샘~ 저 알아요? 했더니 술술(긴글주의)
일반

처서
조회 658 · 2023.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