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전남친이랑 끝난 이유가 대판 싸워서인데 싸울 때 저는 답답해서 화를 많이 내고 전남친은 말을 좀 심하게 했는데 서로 진심은 아니었는디 싸우다보니까 감정 조절이 안 돼서 그렇게 군 것 같아요 근데 끝난지 3주? 됐는데 전남친이 술 마시고 취해서 술주정으로 저한테 연락한다고 막 난리를 쳤는데 비트윈을 탈퇴한 상태인데 전남친이 비트윈이 없다고 계속 난리를 치더래요 근데 전남친한테 썸녀?가 있는데 그 썸녀가 전납친한테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왜 안 사귀는 거냐고 이제 자기랑 사귀면 안 되는 거냐고 물어봤대요 근데 전남친은 자기가 지금 사귀어버리면 저한테 완전히 상처주는 거고 (저한테자기가 군인이기도 하고 전역하면 유학 가서 못 사귈 것 같다고 했었거든요) 호감은 있어도 이게 저처럼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대요 전남친이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사랑했던 사람이 저인데 자기가 지금 그 마음 가지고 사랑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고 했대요 그리고 그 썸녀에 대한 마음이 저랑 같지가 않대요 그래서 시작하기 전부터 두려운 거고 군인이다 보니까 군대 기다리게 하는 것도 할짓 아니고 자기가 지금 누굴 사귈 수 있는 조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대요 근데 썸녀 볼 때마다 제가 자꾸 생각나고 썸녀랑 있어도 그때 저한테 막말한 게 후회되고 그러지말 걸 그랬나 하는 생각들 때문에 썸녀한테 집중할 수가 없대요 근데도 자기가 하고있는 게 사랑인 거냐고 친구한테 물어보더래요 썸녀랑 있을 때도 제 생각들 하면서 후회하고 그러는데 전남친도 미칠 것 같다고 그러더래요 근데 이미 지난 과거를 잡고 있을 수도 없는 거고 다시 저희 사이가 회복된다 해서 싸운 그 일을 묻어두고 살 수는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울더래요 멍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