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너무 오랜만에 천명 들어와보네요
5월달부터 천명 시작해서 글을 길게 몇 번 쓴적 있었는데
나이차이 많이 나는 전남친의 관한 글,
뉴페가 나타난다더니 정말 나타났다는 글,
그러면서 심경변화도 같이 일어났다는글,
재회부적 했다는 글 등등 여러 글을 썼었어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다시 사귀진 않아요~
하지만 재회부적 하고나서 정말 얼마 안지나서 새벽에 전남친한테 전화가 왔었고, 연락 며칠 주고 받다가 연락 끊기고 그러다 며칠 지나면 제가 먼저 안부인사 카톡으로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 띄엄띄엄 연락을 하긴 했었어요
그러면서 저도 마음이 조금 식고 요즘 가지고 있는 목표에 집중하느라 남자는 관심도 없었기도 하고
전남친한테 받았던 상처가 있었던 터라 다시 만나는 상상을 해보면 ‘역시 아닌건 아닌거다 란 생각에 안만나야지,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과 행동을 해놓고 연락 할 때마다 다 술마시고 새벽에 하는거지? 이 사람이 정말 나랑 잘 해보고 싶다면 술 마시지 않은 멀쩡한 날에 너무 늦지 않은 시간에 연락 했겠지.’
이런 생각 하며 절대 다시 재회 할 일은 없을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러다가 어제!!! 제가 인스타 보다가 이쁜 바지를 봤는데 정보가 없어서 찾다보니 그 바지가 전남친이 가지고 있던 추리닝 바지랑 비슷하길래 아무생각 없이 단지 바지가 궁금해서 바지 정보 얻으려고 연락 했다가
당시 전남친 만날 때 자주 봤던 오빠들 얘기가 나와서 오빠들 보고싶단 얘기까지 하다가..~
정말 갑작스럽게 일 끝나고 회 먹자고 얘기가 나와서 어제 전남친과 저, 그리고 아는 오빠 이렇게 셋이 만나서 참치 먹고 왔습니다 ㅎㅎ
처음에 얼굴 봤을 땐 그때도 별 생각 없었고 마음도 없었는데 참치 먹으면서 있었던 일들 얘기 하면서 옛날처럼 자연스럽게 같이 먹고 놀고 하니 그 시절로 돌아간 거 같아서 좋더라구요 ㅎㅎ 그러다 이제 자리 끝내고 같이 있던 오빠 집에 데려다 주고 전남친이 저도 데려다 주려고 가는 길에도 이런 저런 얘길 많이 했지요
모든 일들을 다 쓰면 쓸데 없는 것도 많을 뿐더러 너어어무 길어져서 요약하자면 다 도착해서도 잠깐 시간 괜찮냐며 대화를 좀 더 이어갔고 대화하는 도중에 갑자기 제가 체해서 어지럽고 속 안좋고 하던도중에 전남친이 약도 사먹이고 좀 진정 할때까지 등 두드려주고 목이랑 안마좀 해주다가 진정 하니까 그때서야 이제와서 둘만 있으니 하는 얘기인데... 하며 과거 얘기를 꺼내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제 마음도 헤아려 주며 얘기 하길래 이제 괜찮다 많이 좋아졌다 이제는 감정적이지도 않고 이성적으로 생각도 잘 하고 나름 덕분에 많이 변할 수 있었다고 저도 좋게 말 하니까 웃으면서 안아주고 얼굴 볼도 잡고 그랬네요ㅎ
오늘도 카톡 하다가 제가 키우던 강아지 사실 전부터 많이 보고싶었다고 했더니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말 하라길래 항상 보고싶었죠... 했더니 날 잡아서 산책 하잔 얘기가 나왔고 대화하다 보니 오늘 저희집 개랑 전남친네 개랑 해서 산책하고 오기로 했어요 집이 시골이랑 가깝다보니 차 끌고 멀리 나가서 산쪽에 공원에 있는 사람 없는곳에 가서 편하게 산책하잔얘기가 나와서 드라이브도 하고 오기로 했네용 ㅎㅎㅎ
전남친이 다시한번 만나보자 얘기는 안했고 저는 제가 먼저 다시한번 만나보자고 할 마음은 없기에 아직 사귀진 않지만 어제도 보고 오늘 또 보러가요
직접 얼굴 보고 그러니까 다시 잘 해보고싶긴 하네요 ㅎㅎㅎ 다들 저 응원좀 해주세요!
사귀는건 아니여도
저처럼 그냥 편하게 연락 주고받고 얼굴이라도 보고싶으신 분들은 제 기라도 받아가세요❤️
전남친 만나러 가요
일반

여름시작
조회 1627 · 2023.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