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사를 꽤나 많이 본 사람입니다. 지금은 딱 한 무속인 선생님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는 상태고 점은 이제 볼 생각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 제가 정착하고 계신 선생님이 엄청 유명하실 만큼 용해서 다른 선생님들 의견이 굳이 필요 없는 건 맞지만, 그래도 많이 바쁘셔서 자주 연락은 못 하기 때문에 저도 불안할 때마다 다른 무속인 선생님 의견도 구해봤습니다.
그런데 의견이 다 너무 다릅니다. 진짜...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너무 달라요. 재회를 물어봤을 때는 반은 된다, 나머지 반은 안 된다. (물론 어느정도 입소문 타신 분들은 한결같이 다 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제가 정착한 무속인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어요. 미래가 정해져 있으면 점은 굳이 볼 필요가 없다고. 미래를 바꾸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점을 보는 거라고 하셨어요.
애초에 무속인은 "운 때"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미래는 정해질 수가 없어요.
결과는 운+사람의노력 이거든요.
한 마디로 운과 사람의 노력 "둘 다"있어야 하는 거죠.
물론 운은 초발원을 하거나 굿을 하거나 부적을 쓰거나, 이런 비방을 쓰면 바꿀 수는 있겠지만, 항상 사람의 노력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 신점을 보는 용도를 미래를 점치는 게 아닌,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찾는 용도로만 써야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 이런 철칙과 규칙을 정해서 신점을했어요.
1. 현재 상황과 과거 상황을 기가 막히게 보시는 분들이 그나마 미래의 운을 잘 보신다. (애초에 과거와 현재를 잘 본다는 뜻은 신령님의 공수를 잘 해석하고 전달해주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기에 현재와 과거가 다 틀리는 무속인 선생님들보다 훨씬 낫다는 거죠.)
2. 나는 지금 결과가 아닌 "운"을 본 것이다.
3. 만약에 안 된다고 하면 그 운을 매꿀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고, 된다고 해도 인간의 노력은 해야 하는 것이니 열심히 산다. (2번만 봐도 사실상 신점을 보는 것이 그렇게 의미 있는 건 아니라는 것 아시겠죠?)
4.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을 때 초발원이나 부적 같은 비방을 정말 "믿을 수 있는 분"에게 의뢰한다. 인간이 바꿀 수 없는 부분들을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해결할 수 있으면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대신 내 간절함도 꼭 필요하다. 간절하지 않으면 시작해도 효과 못 본다.)
5. 점을 본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계획을 하고 차근차근 해결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단 전 12월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 하고 그 후에 선생님께 부탁을 하기로 약속을 했어요. 신점은 미래를 보는 것보다. 현재 앞으로 계획을 세우는 용도로 치중해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합격운과 재회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게 많은데...
1) 합격운: 사람의 노력이 거의 99프로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에 따라 합격운이 달라진대요 (당연함...)
2) 재회: 사람의 마음은 이 날 다르고 저 날 달라요... 진짜 막 몇 개월 후의 사람 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다만 몇 개월 후에 재회 운이 들었다, 뭐 이런 건 알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전 되게 회의적이에요. 현재 상대의 감정은 알 수 있어도 미래?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전 일단 시기가 될 때까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그 일을 끝낸 다음에 무속인 선생님을 믿고, 재회를 위해 노력하려고 합니다. 지금과 미래의 상대방의 감정은 분명히 달라질 것이고, 또 무속이라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도, 또 미래를 바꿀 수도 있잖아요. 미래 걱정에 지금 이 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모두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점 미래 공수 다 의미 없는 거 같아요 (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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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토끼
조회 7807 · 202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