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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애를 하게 되었어요! (긴글주의)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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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10

조회 599 · 2024.12.04

고민종류

#애정

마지막 연애가 끝난 건 올해 2월, 그후 길게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그 친구 때문에 살 뺀다고 안 마시던 술을 거의 매일 마시고, 술에 취해 외박도 거의 안 하던 제가 집에도 못 들어갈 정도로 인사불성도 되어 보고... 항상 그 친구를 포함해 다른 지인들과 같이 술을 마시다 보니 혼자 몰래 눈물 흘리고 들어오고 다사다난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와중에 절 누구보다 아껴주던 사람과 사귀게 되었어요! 서로 너무 똑같아서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었고,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었던 것 같아요. 길게 짝사랑하던 사람에게 고백했다 차이고, 그 슬픈 감정을 서로가 잘 알기 때문에 위로를 많이 해주었어요. 우리가 서로에게 끌리는 게 그저 비슷한 처지에 있기 때문에 동정일 수 있지 않을까? 상대를 전 거의 1년을, 그 친구는 3년 넘게 좋아했는데 그 감정이 쉽게 잊혀질까? 근데 그렇게 오래 좋아했는데도 서로가 서로에게 흔들렸다는 건 가벼운 감정이 아니라고 결론을 짓고 누나인 제가 딱 붙잡고 고백했어요. 사귀어 줄 수 있겠냐고 :) 제 마음이 아직 아닌 것 같아 기다려 주겠다고 몇 년이 되어도 기다리겠다던 아이였는데 제 고백 한 마디에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려고 하는 모습이, 펑펑 울고 있을 때 말 한 마디 없이 자신의 품을 내어 주던 모습이, 졸려서 졸고 있을 때 푹 자라고 등을 조심스레 두드려 주며 이불을 덮어 주던 그 모습이, 음식이 멀리 있으면 혹여나 제가 많이 못 먹을까 봐 냉큼 제 접시부터 가져가 제가 좋아하는 음식부터 담아주던 그 아이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았네요. 연하가 들어올 거라고, 애 같을 거라고 얘기해 주셨던 로즈 쌤! 진짜 애기 같을 때 많아요 ㅎㅎ 맨날 오구오구 해주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든든하고 의지가 많이 돼요. 이제서야 진짜 사랑받는단 느낌도 들구요. 로즈 쌤께 감사드린단 말씀 드리고 싶어서 기나긴 후기를 이렇게 남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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