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만의 쇼부본 후기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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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 642 · 3일 전
천명을 입성하게 된 이유는 일하다가 만난 어떤 남자 때문이었어요. 그 분은 동거 하던 여자가 있었던 걸 숨기고 저랑 만나기 시작 했고 그여자한테 다 걸리니까 저한테 무작정 기다려 달라고 하고 잠수를 탔죠. 어렸을 때부터 저는 일만 했기 때문에 연애 경험이 많지 않아 순진 하게 그 남자 말을 다 믿었어요. 일하다 만났으니 가까운 곳에 서로 머무르면서 연락을 기다린지 10개월만에 쇼부 봤습니다. 천명에 있는 샘들 안 본 샘들이 없는 거 같아요. 환승이별보다 나쁜건 잠수이별입니다 게다가 저는 무작정 기다려 달라는 말만 하고 일년 가까이 어떤 말도 없이 일하는 곳이 비슷했으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 남자가 연락이 올까 마무리는 지을 수 있을까 상담을 정말 많이 했는데 맞춘 샘들은 오직 3분이예요. 유명한 어떤 네임드 샘은 저한테 정말 기분 나쁘게 이남자가 연락이 오겠냐며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라고 가르치기도 하셨죠. ㅎㄴㅇㅇ샘 연락은 언젠가 한번은 꼭 오고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 있을거라고 일년 가까운 시간동안 위로 해주셨네요. ㅇㅈㅂ ㅅㅎ샘 항상 하시는 말씀이 제가 뭐가 아깝냐구 항상 자존감 지킴이가 되어주셨어요. 8월달에 상담할 때 해주셨던 말씀 캡쳐해올려요. 남은 숙제 정말 해결 하고 돈으로 받았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ㅇㅇㅎㅇㄷ샘 저는 이샘 진짜 간결해서 좋아요. 처음 연락 온 날짜 2024.11.17 비슷하게 맞추셨고 그여자 해결 안됐다구 맞추셨고 정리 되는 날짜도 다 맞추셨네요. 다들 너무 아파하지말고 항상 행복하세요. 운이 안 좋으려니까 이상한 남자 만나서 난생 처음 맘고생 해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행복할 자격 있고 사랑 받을 자격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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