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글에도 썼지만, 이별하고 3개월차인데, 아무런 컨택이나 시그널이 없지 않았어요.
헤어지면 다시 저를 만나러 오겠다고 약속도 했고, 전여자친구가 제 인스타 스토리에 좋아요도 자주자주 눌렀어요. 남자친구 있음에도 여러 전화 중 저한테 아침에 전화와서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일이 있다고 상담도 하고, 새벽 3시에 전화도 왔었죠.(이때 헤어져서 연락온 것 같았는데 울며불며 꼭 잡았어야 했었나.. 너무 후회가 됩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빌렸던 물건 돌려준다고 일부러 만났는데, 식당에서 남자친구랑 웃으며 식사하는 모습을 봤고, 또 직접 만나서는 현 남자친구랑 놀러가야한다고 얘기 나눌 시간 없이 그냥 물건만 휙 받고 가버리더라고요.
새벽에 온 연락 보고 혼자 '헤어진 건 아닐까?' '다시 만날 수 있진 않을까?' 하며 온갖 상상과 궁예질을 했어요. 또 '새벽 3시에 내가 깨어있었다면, 내가 소리로 해놓고 잤더라면. 그 이후에도 내가 급하게 잡았더라면' 하며 자책만 가득하네요.
3개월의 시간이 무색하게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 느낌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사주 궁합적으로도 천생연분으로 뜨고, 실제로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이랑한 번 연애하고 나면 결혼 나이도 될 사람이라 이제 만날 수 없다는 생각에 진심으로 살 이유가 없다고 느껴지네요.
그 사람 없는 세상은 살 의미도 없고 살기가 싫네요.
그냥 모든 걸 놓아버리면 편해질까 생각 들어서 극단적인 생각이 듭니다.
이별 후 자살같은 극단적 생각
애정

비
조회 289 ·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