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조금 더 단단하라고, 일부러 꺾은 인생들〉
오늘의 사주
병화 –
너무 빨리 빛나버려 외로웠다.
잠깐 꺼져야 다시 타오를 수 있었다.
갑목 –
멈추지 않고 자라다 꺾였다.
부러진 자리에서 뿌리가 깊어졌다.
신금 –
일찍부터 깎이고 다듬어져 아팠다.
그 단단함은 누구도 흉내 못 낸다.
기토 –
끝까지 버티다 무너진 적 있다.
무너져본 사람만이 다시 세우는 힘을 안다.
임수 –
아무리 흘러도 길이 없던 날들이 있었다.
막혔던 물길이 가장 넓은 강이 된다.
하늘이 조금 더 단단하라고,
일반
시절인연
조회 90 · 7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