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씀드리면 저는 대학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은 대학보다 쉽잖아?’, ‘모교 교수님께 가면 그냥 붙는 거 아냐?’ 하실 수 있는데, 경쟁이 심한 분야는 또 그렇지 않더라고요 ㅠㅠ
적년에 이미 한 번 떨어졌었고, 호기심 반 지푸라기 잡는 심정 반으로 점보기 시작한 게 시작이었네요.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여러 곳을 준비 중이에요.
이걸 말씀드려야 맥락이 이해될 것 같아 적어보아요.
<나빴던 일>
1. 어제 결과 발표난다고 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떨어졌답니다. ㅠㅠ
응원해주신 분들 죄송하고 감사해요.
처음 떨어졌을 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거 같고,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이후에는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고요.
대신 제 기분이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어제는 발표나고 몇 페이지 보다가 그냥 잠들었습니다.
공수가 맞았네요 😂😂
(신점 한 번, 카톡 타로 1번, 천명에서는 ㅎㄷ ㄹㅇ쌤께 이 부분에 대해서 여쭤보았습니다.)
간략하게 후기를 적어드리면….
1-1. 다니는 학교의 지인 소개로 받은 신점인데, 이 분은 간략히 ‘이 학교는 안 될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2. 카톡 타로는 일단 궁금한 질문이 간단해서 선택을 했어요. 겸사겸사 어제 발표한 학교 운을 물어보자 교수님 성향, 연구실 상황 등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하신 거 같아요. 면접 준비 열심히 해가라고 하시고요.
1-3. 천명에서는 ㅎㄷ ㄹㅇ쌤께 해당 학교를 물어봤는데, 이 학교 교수님이 저를 보셨을 때 제가 감점될 요소가 많다고 하셨습니다.
<좋았던 일>
1. ‘이게 좋은 거냐?’ 하실 수 있는 데, 저는 사실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고 있고, 약도 먹고 있습니다. 어제는 병원 진료일이기도 했는데, 선생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하고 왔어요. 발표 전에 진료를 봤고, ‘오늘 발표에요.’라는 얘기도 했는데, 덕분에 크게 상처 안 받은 거 같기도 하고요.
2. 어제 자소서 봐달라고 부탁드린 교수님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이걸 바탕으로 열심히 수정해서 이번 주에 내려고 해요.
비록 떨어졌지만, 어제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상처를 많이 받지 않은 거 같습니다. 😇
정말로 감사해요.
비록 이번 공수는 나쁜 의미로 맞았지만, 긍정적인 공수가 일관되게 나왔으니(합격은 한다.) 남은 곳도 열심히 준비해야겠죠. 이렇게 된 거 그냥 다 맞아버리면 좋겠네요.
글이 길어서 가독성 떨어졌을텐데 죄송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평안한 하루 되시길 바라요. 😇
(삭제되어서 재업합니다. 후기는 후기 게시판에 쓰래요 😂😂)
어제 있었던 좋았던 일과 나빴던 일(+후기)
일반

고양이가되고싶다
조회 333 · 2022.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