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도 춥고 헬스장도 안하고 해서 다이어트하기 최악의 조건인 듯 한데 같이 힘내자고 시간날때마다 글 올려볼게요!
저는 남자구요 키는 186 이에요 (비율 썩었습니다..)
제일 몸무게 많이 나갔을 때가 130키로였구요
지금은 90언저리 유지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덩치가 큰편이라 ..)
원래 고3까지 90킬로대 유지하다가
스무살에 재수하면서 술...술..... 술 시작하면서 매일 다양한 안주랑 술 (기본 3차..) 미친듯이 먹다보니 어느 새 정신차려보니 120키로;;
몸도 망가지고 입시도 망하고 하니 더 스트레스 받아서 계속 먹는거로 스트레스 풀고, 다시 살 보면서 스트레스 받은거 먹는걸로 풀고.. 계속 악순환이더라구요
그렇게 폐인처럼 지내다가 밖에라도 자주 나가야겠다 하면서 스크린골프장 알바를 하나 겨우 구해 출근하기로 했어요.
근데 거기 카운터 보는 누나가 하나 있었는데, 막 예쁘지는? 않았지만 항상 사글사글하게 잘 대해주고 맞춰주고 말하면 잘 웃어주고 해서 점점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렇게 한달 정도 거의 매일 보다 보니.. 뭐.. 네 어쩔 수 없이 누나한테 마음이 가더라구요
그렇게 마음이 가다 보니 죽도록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제대로 들더군요
그래서 알바비 받자마자 동네 헬스장 등록하고 관장님한테 PT 끊어 제발 살 빠르게 빼고싶다고 잘 부탁한다고 그랬죠.
그 뒤로 PT 받는날에 정말 미친듯이 근력 + 유산소 시키시는데,, 어휴 첫 일주일은 PT 끝나자마자 화장실에 토하러가는게 일상이었네요
그렇게 매일매일 미친듯이 근력 1시간, 유산소 1시간 하면서
한달 반동안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는거라고는
딱 바나나 2개, 닭가슴살 100그람, 토마토 1개
이렇게만 3끼 매일 먹었습니다. (정말 질려서 죽을 뻔 했어요_)
저거만 딱 먹으면서 매일 2시간 운동하니 거의 하루에 0.5~1KG 사이로 빠지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정말 배고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속도 계속 쓰리고 그랬는데, 뭐 사람이 하나에 꽂히다 보니 그런거 다 감내가 되더라구요
매일 알바도 10시간씩 하면서 마치고 운동한거라 거의 뭐 집에 오면 쓰러지듯이 잠에 들었습니다 ㅋㅋ
아침에 일어나면 온몸이 배겨서 죽을 것 같은데도 그래도 누나 생각하면서 벌떡벌떡 일어나서 알바 갔네요.
누나가 살 정말 많이 빠졌네 점점 멋있어지네 하는 얘기 들으면서 가슴 설레고 그랬죠 뭐 ㅎㅎ
그렇게 한달 반만에 30키로를 뺐어요.
그전에는 매일 인터넷 빅사이즈 쇼핑몰에서 옷 사입다가
살 빼고 나니, 옷집에 가서 기성복도 사서 입을 수 있고 좋더라구요 ㅎ
살 빼면서 나름 자신감도 붙어서 누나한테 가끔 마치고 술한잔 하자고 하기도 하고 톡도 먼저 하면서 조금 더 가까워지는것 같더라구요. 확실히 제가 자존감이 높아지니 훨씬 더 잘 들이댔던 느낌?
그래서 뭐 한 서너번 정도 둘이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집에도 데려다 주고 하면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죠
그렇게 한 2주 더 지내다가 이제는 제대로 얘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죠. 뭐 둘이 있을 때 분위기도 괜찮았던거 같고 나름대로 이정도면 해볼 만 하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내일이나 시간나면 뒷이야기는 다시 쓸게요 ㅎㅎ
120KG -> 90KG -> 130KG -> 90KG 다이어트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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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98 · 2021.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