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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 신점/타로..그 두번째 후기 입니다.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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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95 · 2021.11.14
저는 지난 8월에 한 번 여기에 재회 신점 후기를 올렸었는데요~ 이번에 그 후속 얘기를 추가로 써볼까 합니다. 사실 이 글이 여러분께 특별히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제가 답답한 마음에 위로를 얻고 싶은 부분도 있어서 남겨봅니다 :)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재회 건으로 천명에서 8월 경 ㅈㅊ ㅂㅎ 선생님과 ㅊㄴ ㅇㅅ ㅇㅎ 선생님, 그리고 ㅅㅇ ㅅㄱ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었고 모두 긍정 공수를 주셨었습니다. 특히 ㅊㄴ ㅇㅅ ㅇㅎ 선생님은 제가 일단 먼저 연락해야 한다는 점과, 연락하면 상대가 흔쾌히 일단 만나줄 것이라는 점, 그리고 그 후에 상대방에게 언제 연락이 올지에 대해서 날까지 정확히 알려주시고 맞추셨습니다. 네, 위에 쓴대로 저는 먼저 용기내어 그 사람에게 카톡을 해봤고 바로 답장을 받고 식사를 할 수 있었고, 그로부터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재회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회를 한 이후에도, 당초 헤어졌던 이유가 됐었던 남자친구의 무심함에 저는 또 서운함을 크게 느꼈고..(쉬는 날에도 하루에 단문형 메시지를 겨우겨우 서너통 정도 할 정도라든가, 제가 한 이야기를 금방 모두 잊어버린다든가…등등의…) 그러다 서운함을 표하니, 괜히 다시 만나자고 했다며 연락하지 말라고 짧고 냉랭하게 제게 이별을 고하더군요.. 너무 서운한 마음이기도 했고, 그리고 너무 냉랭해서 잡을 기운도 없어서 알겠다고 하고 그 뒤로 한 달이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결국, 재회를 하고 단 한 달만에 다시 이별을 하게 되었어요 제가 원한 건 단순히 다시 만나는게 아니라, 조금은 덜 무심한 남자친구로 다시 돌아와주기를 바랬던 것이었다는 걸 깨닫게 됐죠..(약 2년을 만난 사이인데, 만난지 1년 반? 지나면서부터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무심해진 부분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제가 서운함을 조금 더 현명하게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기도 하고 있어요… 저는 아직도 그 사람을 많이 사랑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다시 두 분께 상담을 받았어요.. ㅅㅇ ㅅㄱ 선생님은 한두달 시간이 걸리겠지만 다시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올거라 하셨고, ㅊㄴ ㅇㅅ ㅇㅎ 선생님은 아직 인연줄이 끊긴게 아니라 싸운 모양새긴 하지만, 제가 먼저 연락해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상황 상 이번만큼은 제가 먼저 연락하는게 너무 어렵고 힘이 듭니다..자존심의 문제는 아니고(싸웠을 때도 제가 거의 먼저 사과하는 타입이거든요..), 그 사람의 냉정하고 단호한 인사에.. 먼저 또 연락하기엔 너무 질척대고 집착하는 듯이 보일 듯한 상황이라..많이 두려운 것 같아요 그저..잘못 누른 전화로라도 연락이 오기를 매일매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공수로는 두 달까지 걸린다고 하셨으니 아직 조금 더 기다려볼 힘을 낼 순 있지만…재회를 했다가 다시 헤어진거라서…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물론 공수가 맞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ㅠㅠ 제 할 일 열심히 매일 매일 집중하면서 조금이나마 생각을 덜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돌아와준다면 그 사람이 왜 무심하게 느껴졌는지 혹시 상황적인 요인이나 다른 있는건지 잘 대화하고 풀어보고 저도 더 잘 이해해주고 싶어요.. 여기서 정말 재회 관련 글이란 글은 다 읽은 것 같은데… 어느 분들 말씀 맞다나, 여기 게시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신 저와 같은 많은 분들은..재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셔서겠지요..? 저도 어떻게 극복을 하면 좋을지 지금은 그저 힘들기만 하지만..다들 재회를 이루시거나, 혹은 심적으로 잘 극복을 하시거나 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아직은 당분간 더 천명을 기웃거릴 것 같네요… 두서도 없고 요지도 없는 글인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