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선생님과 사대가 잘 맞아서 좋았어요!”
“사대가 잘 맞았나 보네요. 부러워요!”
상담을 받기 위해 후기를 둘러보면
자주 보게 되는 표현이 있습니다.
‘사대가 맞다’ 혹은 ‘사대가 맞지 않다’
사대, 대체 무슨 뜻일까요?
혹자는 사대를 도박에 사용되는 노름 도구의
같은 짝을 모으는 일로 해석하곤 합니다.
따라서 ‘사대가 맞지 않다’의 의미는 ‘짝이 맞지 않다’가 되죠.
하지만 이는 적합하지 않은 해석에 가깝습니다.
신점이나 사주 그리고 타로에서의 사대는
종교적 의미로 접근해야 합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세상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는
지대(地大), 수대(水大), 화대(火大), 풍대(風大)가 있는데
이 4종류의 원소를 가리켜 사대라고 합니다.
4가지 연이라 하여 사연(四緣)이라고도 하죠.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사대의 헤어짐과 만남,
모임과 흩어짐으로 인해 생성되거나 소멸한다고 해요.
즉, 각 원소들의 성질이 모여 물질의 성질을 결정하고
그때야 우리는 이것을 물질로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사대의 성질
지: 굳고 단단한 성질을 바탕으로 만물을 유지하고 지탱함
수: 촉촉한 성질을 바탕으로 만물을 포용하고 모으는 역할
화: 따뜻한 성질을 바탕으로 만물을 성숙시키는 역할
풍: 동적인 움직임을 기본 성질로 하여 만물을 생장시킴
한 마디로 ‘사대가 맞다’는 표현은
상대방과 내가 이 네 가지 요소의 부족함 없이
서로 잘 어울린다는 의미가 됩니다.
기운이 잘 맞는다는 뜻이죠.
용하다고 추천받은 선생님께 상담을 받아도
나는 왠지 아리송한 느낌이 든 적이 있으셨다면
그건 아마 추천한 사람과 내가 사대가 다르기 때문일 거예요.
한 인간을 구성하는 사대는 아주 복잡다단한 만큼
사대가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정말 귀중한 기회입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사대가 맞는 선생님을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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