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수다

논란 글을 보고 한말씀 올립니다

2021.08.30

안녕하세요. 논란이 되는 선생님과 그에 따른 많은 분들의 생각, 또 댓글로 싸우는 분들까지 많아 답답한 마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저는 천명을 작년에 알았고 이곳에서 많은 분들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천명에 잠깐 입점했었던 어떤 무속인을 사기죄로 형사고소 했으며 현재도 소송은 진행 중이지요. 개인적인 사연은 말할 수 없으나 그 사람은 처음엔 간단한 살풀이를 권유했고 자기 공수가 맞지 않으면 돈을 돌려준다 하였죠. 이곳에 입점한 무속인이기에 또 신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에 안 맞으면 돌려준다고 하니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며 믿고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살풀이 자리에 따라갔다가 굳이 굿이 필요없는 저에게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자살할 것이라 겁을 주며 신가물이라 빨리 굿부터 해야 한다고 했고 그 또한 굿한 돈은 바로 돌려준다고 했었습니다. 얼떨결에 굿 같지도 않은 굿도 진행하였고 그뒤에도 바로 돌려주겠다고 하며 계속 돈을 가져갔으며 그 결과 제가 피해본 돈은 대략 2천만 원 대입니다. 사연을 길게 쓰긴 어렵고 하여간 저는 사기라는 걸 인지하여 바로 형사고소를 했고 그전에 운영진 분들께도 알렸습니다. 운영진 분들도 당연히 저처럼 멘붕에 빠지셨고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이것저것 많은 노력들을 해주셨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천명에서 퇴출시켰구요. 안심결제 도입이나 부가서비스 권유 받지 않기 등 아마 제 사건 이후로 운영진 분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하신 결과라 봅니다. 아무리 검증을 해도 그 사람의 범죄경력조회나 인성 검증까지는 할 수 없는 것이기에 저 역시 운영진 분들의 마음을 잘 알았고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게 하지 않기 위해 이 스타트업을 시작했다는 것 또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라 그렇게 같이 노력을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했었습니다.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천명에서 같은 수법으로 당한 또 한 사람의 피해자가 있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나이도 어렸고 그 사람이 자기에게 저주를 퍼부으면 어찌하냐 해코지가 무섭다 하며 고소조차 못했습니다. (여담이지만 그 친구 마음은 이해가 되었으나 그런 연약한 마음으로 이 세상을 어찌 살아갈지 걱정은 되더군요.) 여튼 그 사람은 사기죄가 성립되었고 수사 과정에서 이미 징역을 살다온 사람이며 고소 건이 저 말고도 여러 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돈은 고소하기 전부터 오늘 주겠다 내일 주겠다 이런 식으로 질질 끌며 저를 꾸준히 괴롭혔죠. 심지어 본인이 먼저 전화해서 이따가 돈 넣어줄게 이런 적도 한두번이 아니라 그 사람에게 오는 수십 개의 번호를 올 때마다 차단했으며 이 상황을 언론사에 제보해 기사로도 내보냈습니다. 어쨌든 전 그 사람이 처벌을 받든 말든 그것보다 돈을 돌려받는 것이 중요했기에 피해본 금액의 반을 합의금으로 받고 합의서를 써주었으며 그 합의서 덕분에 그 사람은 며칠 전 구약식 벌금 2백만 원으로 법원에 넘겨졌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요. 논란과 관계없이 점사만 잘보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일부 여러분들의 시선이 걱정스럽기도 했구요. 또 한편으로는 천명 운영진 분들이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굉장히 애를 많이 쓰시는 편이라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이러한 사건을 겪으면서도 천명을 떠나지 않고 다른 분들께도 계속 상담을 받았던 건 그래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상처들 때문에 알아내고 싶었던 것이 있었고 또 그중에는 제 상처를 어루만져 주셨던 분들도 간혹 계셨기 때문입니다. 여기 계신 선생님들 중에 어떤 분들은 정말 따뜻하고 좋으신 분들이 있고 또 어떤 분들은 퇴출되었으면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제 개인적인 판단이기에 어떤 분이 어떻다 말할 수 없는 부분들이구요. 하지만 선생님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지나치게 의존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저도 사기 당하기 전에는 그 사람이 굉장히 용하다고 생각하고 제 일로 기도가서 인증샷 남기는 등의 다정함에 속아 오히려 미안한 감정까지 들었을 때가 있었거든요. 날짜 공수도 지나치게 맹신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저도 살풀이를 하면 그 누군가에게 3주 안으로 100% 연락 올거라는 말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기도 했었네요. 연락올 사람은 언젠가는 연락이 오고 안 올 사람은 어떻게 해도 안 온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사람 목숨 가지고 겁주며 굿을 하라고 종용하는 게 제일 나쁘다고 생각하는데 저한테 그 가해자가 그러했으며 여기 계신 선생님들 중 의정부 칠성 선생님이 유일하게 그러했습니다. 제가 오랜 세월 사랑해왔던 그분이 자살할 거라고 굿을 종용했었죠. 그분이 현재 인생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기에 저 역시 그분이 그런 선택을 할까봐 겁이 났었고 그런 제 마음을 이용했다는 게 전 아직도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참된 분이라면 배우자가 아닌 이상에야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저한테 굿을 해주라고 하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로 그렇게 말씀하신 선생님들도 많구요. 운영진 분들이 실력 검증을 하기 위해 많이 고심하고 있다는 것과 또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려는 의지 또한 강하시다는 걸 이자리를 빌려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사람이기에 검증을 할 때 분명 놓치는 부분들이 있었을 것이고 저 또한 그런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지만 중요한 건 이곳에 계신 선생님들을 모두 잠재적 범죄자로 치부해버리지는 말되 너무 믿고 의지하지는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마음에 맞고 좋은 분들이 계셔도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서로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길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담자를 정말 진심으로 대하신다고 느꼈던 분들 중에 사천 이현 선생님이 단연 으뜸이셨습니다. 점사도 정확하셨지만 그보다도 한 마디 한 마디 정성스럽게 진심을 다해 전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여러모로 느꼈습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그리고 제천 백호 선생님은 제 사연 듣고 "반을 받을 거래, 반이야 반!" 이라며 공수를 주셨는데 시기는 조금 달랐지만 정확하셨습니다. 부산 강서 초연 선생님은 작년에 알게 되어 조언도 많이 해주셨는데 기도 가실 때 제 사주를 다시 알려달라고 하셨고 기도해보니 반을 받을 건데 그것도 나눠서 받을 거라고 공수 주셨습니다. 이또한 정확하셨구요. 세 번 정도 재상담 받았던 분이 사천 이현 선생님과 부산 강서 초연 선생님이었고 두분은 제가 궁금했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공수까지 정확히 똑같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 분 다 제가 생각하고 느끼는 그게 맞다고 다른 분들의 안 맞는 점사로 흔들리지 말라고 하셨죠. 알바라고 할까봐 댓글로 추천하는 건 안 하려고 했었는데 이 글로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점사를 잘 보면 과거 경력이 무슨 상관이냐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흔들림 없이 점사만 참고하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기에 거짓으로 과거를 포장해온 사람은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어 또다른 거짓으로 피해를 줄 수도 있으니까요. 여튼.. 다들 싸우지 마시고, 올바른 신점 문화 형성을 위해 선생님들과 내담자 분들이 다 같이 노력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안 맞아서 안 맞다고 해도 우기시는 분들, 안 좋은 후기 남기면 듣고 싶은 말만 듣는 건 신점이 아니라고 억지 부리시는 분들 반성하셨으면 좋겠고 또한 자신이 듣고 싶은 점사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실제로 안 좋은 후기를 쓰시는 분들도 지양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예의 부분에서도 한동안 논란 많았었는데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도 곱다는 걸 모두가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예의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저 역시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라 많이 느끼지만 본인의 행동이 예의가 없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기에 채팅창에서까지 굳이 날선 대화를 하는 게 올바른 것 같지는 않거든요. (물론 예의없는 분들에 대한 변명은 아닙니다. 중고 거래할 때 저도 엄청 많이 느꼈던 거라..) 파주 월화 선생님은 실제로 채팅창에서부터 정말 통통 튀고 밝으셔서 이런 분들하고 대화하면 없던 예의도 생기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여튼.. 다들 그만 싸우시고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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