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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사랑이 생각나네요

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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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싶다

조회 154 · 2020.12.16
콧잔등이 시려오니 떠나간 옛사랑이 생각나네요 붕어빵을 먹으면 항상 꼬리먼저 베어물던 앙증맞은 사람 겨울간식을 좋아해서 겨울만 되면 배가 나오던 사람 북슬북슬한 그 배렛나루를 쓰다듬으며 잠들곤 했었지요 한일온돌왕 전기장판보다도 뜨거웠던 우리였는데,, 요즘 날씨가 추워지니 생각이 나네요 바람피다가 걸렸는데도 그 뻔뻔한 낯짝을 붕어빵 틀에 담아서 제대로 지져버리고 빨갛게 익어버린 면상에 오뎅국물을 부어 정신도 못차리고 있을 때 청테이프로 배렛나루를 한 올도 남기지 않고 뽑아버릴걸 아직도 그때 무사히 보낸게 후회되네요 그새기 잘 살려나 제발 새벽에 오줌싸러가다가 문틈에 새끼발가락 찧어서 아파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