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생들의 인생 점집

‘이대생들의 인생 점집’, ‘이대, 신촌권 점술업계의 1인자’ 모두 용덕 선생님을 지칭하는 수식어입니다. 살아 있는 전설 같은 분이죠.

3년 전 이대를 졸업한 제 동갑내기 친구와, 26년 전 이대를 졸업하신 제 이모님께서 모두 선생님께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다길래 너무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께서는 웃으시며 이대생의 30%는 본인이 점사를 봐주셨다고 말씀하셨어요.

뛰어난 실력과 높은 프라이드

유서 깊은 전통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고 계시고, 본인에 대한 프라이드도 굉장히 높으신 분입니다.

과거 국내 메이저 방송 3사(KBS, SBS, MBC)는 물론, 일본의 후지 TV, 동경 TV에도 출연하셨던 이력이 있으시더라구요. 한 분야의 명인으로서 자신감 있게 말씀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가감없이 솔직한 점사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점사는 가감없이 솔직합니다. 말투가 거칠고, 비속어를 사용한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에요. 친절하시고 자상하시지만 말 안에 담긴 내용들은 진실되고 직설적입니다.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경우에, 미래에 대한 선택을 내리는데 있어 훌륭한 가이드라인이 되지요.

작년에 제가 선생님께 올해 연애를 할 수 있겠느냐고 여쭤보자 배시시 웃으시면서 단칼에 잘라서 대답해 주시더라구요.

“올해는 이성 친구 절대 못 만나요”

내년에야 좋은 인연이 들어오니까, 열심히 일부터 하라고 하셨어요. 실제로 저는 작년에 여자친구가 없었고, 오늘도 선생님 말씀을 따라서 열심히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명인의 철학: 희망고문 X

이러한 점사는 사실 선생님께서 가지고 있는 철학에서 기인합니다. ‘거짓으로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은 희망 고문이다.’ 17세부터 줄곧 점술업계에서 종사하셨기 때문에, 이제는 문지방을 넘기도 전에 손님의 성격과 미래가 보인다고 하셨어요.

젊은 시절에는 마음이 약해 안 좋은 미래를 빙빙 돌려 좋게 포장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할 인연과 진로에 목을 매는 사람들을 보며 절대 거짓을 말하지 않기로 결심하셨다고 하네요.

결국은 다 선생님 말대로

처음에는 그런 방식이 손님들의 기분을 언짢게 하기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나중에는 결국 선생님 말씀대로 되었다고, 선생님 말씀이 맞았던 것 같다고, 마음 다잡고 시간 낭비, 감정 낭비 안 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도리어 사람들이 다시 찾아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모두들 사랑에 대해, 미래에 대해, 돈과 명예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이런 측면에서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점사는 판단의 명확한 지표로써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불광 용덕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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