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하지 않는 것, 공포 마케팅

“큰일난다며 손님을 겁주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선 ‘뭘 안 하면 큰일난다’라는 식으로 손님을 두렵게 하는 상담을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상담으로 꼽으셨습니다. 이렇게 공포를 파는 것은, 손님의 필요에 의해 공수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강매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렇게 담담하게 말씀하실 수 있는 이유는, 최고의 위치에 계시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속인으로서도 당연히 오랜 기간 굉장히 유명하고 바쁘게 지내셨고, 무속의 길을 벗어나 보고자 택하셨던 타로 상담에서도 지상파 방송 출연을 할 만큼 유명세를 치르셨습니다.

그만큼 실력에 자신이 있으시고 실제로 제가 상담을 받았을 때도 깜짝 놀랐습니다. 굳이 겁을 주고 공포를 팔아 가면서 손님에게 무언가를 강권할 필요가 전혀 없는 분이십니다. 직진만 하셔도 목적지에 도달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에 뚝심을 갖고 바른 길만 가실 수 있나 봅니다.

냉담하게 들릴지라도

“정말 필요한 이야기만 명확하게 말씀드립니다.”

선생님께선 냉담하게 들릴 수 있는 말들, 듣고 싶지 않은 말들도 들을 준비가 된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프고 힘들 것이란 이야기를 숨기기보단 최대한 빨리 알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돌려 말하거나 숨기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죠.

대신에 정말 필요한 이야기만, 맞다 아니다를 확실히 일러주시겠다 약속하셨습니다. 답답하지 않고 속시원하고 명확하게 사실만 말씀드릴 테니 정말 필요하고 답답한 분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덧붙이셨죠. 누구보다 진솔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말씀이었습니다.

강대한 신기가 이끄는 점사

“무속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생님께선 7살 때부터 목소리를 듣고, 초등학생 때부터 꿈을 꾸셨으며, 중학생 때부터 귀신을 보셨다고 합니다. 굉장히 강대한 신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이런 일들을 겪으셨고, 신기를 다른 곳으로 돌려 무속업을 벗어나 보고자 타로 상담도 해 보셨습니다.

그러나 결국 신병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으셨죠. 그만큼 강대한 신기로 전해 주시는 선생님의 공수는 정말 소름돋게 정확했습니다. 선생님께선 실제로 제게 ‘주식 투자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도 돈을 꽤 잃었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고, 다시는 하지 않겠다 다짐했습니다.

무속인이 줄 수 있는 최고의 미덕

“사고와 우환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선생님의 손님 중에서 아버지의 뇌질환에 대해 공수를 받으신 분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겨울에 머리에 이상이 생기실 거라 말씀해 주셨고, 손님은 아버지에게 이를 전해 드렸으나, 손님의 아버지는 신경쓰지 않으셨고 결국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다.

선생님께선 굉장히 안타까워 하셨으나, 사실 받아들이는 분의 대처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생님께서 더 하실 수 있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환의 종류와 시기를 알고 대처할 의지만 있다면, 많은 일들을 피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선생님께선 재물운이 전혀 없는 사람을 억지로 재벌로 만들어 줄 수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게 가능하면 자신이 신제자가 아니라 신일 것이라고 하셨죠. 대신 힘든 일을 피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 자신의 역할은 어느 정도 해냈다고 볼 수 있지 않냐며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인천 서구 전설희 선생님

상담 후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