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권 1인자의 소름돋는 점사

저는 무신론자였습니다. 논리와 데이터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믿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한울 선생님을 찾아 뵙고 난 후, 이 신념에 금이 가기 시작했어요.

제가 지인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있습니다. “내가 점술인을 위한 스타트업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맞추면, 두 말 없이 신의 존재를 믿겠다.”

제가 선생님을 찾아 뵙고, 처음 들었던 두 마디입니다. “현재 씨, 사업하고 계시죠? 왠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 나 같은 사람 많이 만날 것 같아요.”

그 순간의 소름을 저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괜히 뛰어난 점술인들이 모여 있는 한남권에서, 당당히 자타공인 1인자의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최고의 가치관은 다르다

한 분야의 최고봉답게, 선생님께서는 점술이라는 업이 주는 가치를 명쾌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생이라는 긴 열차 속에서 때때로 빛 하나 없는 어두운 터널로 들어갈 때, 앞을 조금이나마 밝힐 수 있는 작은 등불이 되고자 하시더라구요.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말씀하시는 모습에서, 거장의 뒤에 숨어 있는 위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기획사 연습생에서 점술인으로

한울 선생님은 사실 많은 분들께 알려져 있어요. 잠깐 검색만 해봐도 연습생 시절의 많은 사진들이 나온답니다. 지금도 잘생긴 호감형의 청년이시지만, 예전 사진들을 보면 ‘역시 연습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래도 아직까지 좋아하시더라구요.

음반이나 유튜브 작업도 간간히 하신다고 합니다. 저도 한 노래 하는데, 선생님 노래를 듣고 정말 잘 부르셔서 놀랐습니다.

점술도 예술이다

“하는 일은 바뀌었지만 나는 예술인이야”

선생님께서는 천명에 따라 가수에서 점술인으로 업이 바뀌었지만, 일의 본질은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가수는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면, 점술인은 굿과 점사의 퍼포먼스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지요. 선생님은 현재 무속 무형문화재의 계승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명인의 철학: 당신이 아프지 않도록

선생님께서는 웃는 얼굴로, 나긋나긋하게 진심 어린 조언과 공감을 해주십니다. 정말 오랫동안 알았던 친한 형님과 맥주를 한 잔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나 이렇게 친절한 상담 뒤에는 사실 깊은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과거 안타깝게 친족을 잃으신 후로 점술업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아픔이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는 진솔한 마음에 지금까지도 업을 하고 계시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밝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이를 통해 슬픔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김포 한울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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