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흡입력

“저는 상담 내내 온 정신을 피상담자에게만 집중합니다. 그래야 피상담자분이 훨씬 몰입한 상태에서 커뮤니케이션하게 되고, 이는 보다 심도 깊은 상담을 가능케 합니다.”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흡입력입니다. 정확한 내용,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리딩, 차분한 목소리 톤이 어우러져 상담 내내 조금도 딴 생각 할 틈을 주시지 않더라구요. 20분 정도 지났겠거니 하고, 시계를 보니까 1시간이 훌쩍 넘어있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이 정도면 정말 상담을 넘어선 예술의 경지인 것 같아요.

물론 중간에 잠시 19금 이야기가 섞여 있기는 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데카메론이라는 특수한 덱을 사용하시는데, 이 때문에 찾아온다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허허 웃으면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심리학을 전공한 학자

“타로는 제대로 된 뿌리를 갖고 있는 학문입니다. 얕게 배우고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반적으로 가볍다고 인식되지만, 깊게 공부한다면 사주명리학 이상으로 배울 게 많아요.”

선생님께서는 과거 심리학을 전공하시고, 심리상담사로 오랜 기간 근무하셨어요. MBTI 관련 강의를 준비하시던 도중, 연관된 방법론으로 타로를 처음 접하셨고, 하나의 학문으로서 정립된 타로의 매력에 깊게 빠지셨다고 해요. 지금은 상담을 시작하신지 7년차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러한 백그라운드 때문에,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상담은 굉장히 논리적입니다. ‘나는 그림을 보는 학자’라는 선생님 말씀처럼, 전달하시는 모든 내용이 확실한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가장 디테일한 리딩

선생님께서 풀어주는 상담의 내용은 굉장히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포함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요즘 여자친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인데, 제게 과거 어떠한 사건이 있어 특정 트라우마라던가 방어 기제가 생겼고 이에 따른 결과로서 현재 어떠한 선택을 회피하고자 한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저도 인지하지 못했던 세부적인 요소들까지 모두 짚어 주시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 과거 10년 간의 심리상담 경력과 선생님만의 특별한 리딩 방법이 합쳐져서 나온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천명 - 타로 후기 | 중랑 루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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