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찾아온 무속인의 길

“제가 지금 걷고 있는 무속인의 길은 하늘이 점지해주신 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신을 받게 되었던 과거의 경험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유체이탈부터 환청과 환각까지 겪으며 굉장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던 시기에, 평소 친하게 지내던 옆집 언니에게 이를 털어놓았는데, 신기하게도 그 분이 이름난 무속이었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신의 길을 걷는 이는 두 부류로 나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걷고 싶어 걷는 자와, 걷기 싫어도 걸어야 하는 자. 직업이라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영역이고, 이 직업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인생도 결코 행복할 수 없죠.

선생님께서는 운명처럼 찾아온 무속업의 길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셨고,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상담하면서 이러한 행복한 기운과 에너지가 손님으로 온 제게도 너무나 강력하게 전달되더라고요.

모르는 것을 알려주는 일

“이미 아는 사실, 지나온 과거는 의미가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상담이 의미가 있으려면, 손님이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 깨닫고, 이러한 사실에 기반해서 앞으로의 길을 정의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손님이 상담을 받고 나서 부모님께, 친구에게, 애인에게 실제로 그러한지 물어보면 어떻게 알았느냐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하셨죠.

사람은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들을 최대한 종합하여 앞으로의 길을 구성합니다. 이 때, 인간의 시각으로는 결코 알 수 없는 정보들이 추가된다면 더 정확하고, 실현 가능하게 미래를 개선할 수 있죠. 선생님께서는 더 많은 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 제시가 무속업의 본질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팩트만 전달합니다

“맞는 것은 맞는 것이고, 아닌 것은 아닌 겁니다.”

선생님께서는 공감과 위로는 무속인이 아니라 심리치료사가 전달할 수 있는 가치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속인은 신령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고, 인간의 감정과 판단이 추가되면 신탁의 진실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하셨죠.

그래서 선생님께 상담을 받다 보면, 팩트가 폭격처럼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정말 직설적이고, 늘 결론부터 먼저 알려주시죠.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얼핏 거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하나 하나 곱씹어보면 틀릴 말씀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오히려 이러한 시원시원함이 이 분은 결코 거짓을 전하고 있지 않다는 신뢰감의 근원이 되기도 했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청주 영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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