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먼저 알려드립니다

“먼저 읽고, 조언을 드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제대로 된 무속인이라면, 손님의 질문을 듣고 대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상황을 읽고 먼저 미래에 대한 가이드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얼마나 잘 읽을 수 있는지가 뛰어난 무속인으로서의 역량이라고 말씀하셨죠.

실제로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 잠깐의 통성명 이후, 왜 선생님께 찾아오셨는지를 먼저 짚어주십니다. 이후, 손님이 원하는 미래가 어떠한 형태로 풀릴 것인지,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시죠.

진실된 마음가짐으로

“100%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미래란 얼마든지 변화 가능한 영역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공수가 나오더라도 손님이 전혀 노력하지 않으면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없으며, 나쁜 공수가 나오더라도 손님이 노력한다면 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셨죠.

마치 미래가 정해져 있는 것처럼 강압적인 말투와 공격적인 어휘를 사용해서 손님을 현혹시키는 무속인들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언제든 본인이 틀릴 수 있다는 열린 마음과 진실성으로 손님을 대하고 계십니다.

실력만큼 인성이 중요합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기본적인 인성이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속인의 길에 들어서게 되면, 정말 많은 유혹들이 존재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불가능하다는 공수를 듣고도 어떻게든 해결해달라고 수천만원을 건네는 경우, 무속인 팔자가 아닌데도 신을 받고 싶다고 수억원을 건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하셨죠.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서 돈을 좇는 무당이 되는 순간, 무속인으로서의 가치는 땅에 떨어진다고 강하게 비판하셨습니다. 늘 본인을 채찍질하며 ‘바른 일’을 지향하시는 모습을 보며 무엇이 우선인지 확실히 아는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만함은 지양합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에 사람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본인이 잘나서 손님에게 상담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손님이 못나서 본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속인은 신을 모시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무속인 역시 사람일 뿐이라고 강조하셨죠.

마치 본인이 신이라도 된 것처럼 오만하게 손님을 대하지 않고, 인간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타인을 대하면서, 최대한 그 분을 돕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세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미추홀 천지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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