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의 생각을 읽는 점사

“마음을 읽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 제 속마음을 이미 다 알고 계시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 고민을 말씀드리자마자, 이미 속으로 답을 내리지 않았냐고 되물으셨기 때문입니다. 제가 속으로 어디까지 생각을 했는지 벌써 읽으신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제가 어떻게 아셨냐고 여쭤보자, 마음을 읽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심지어 제가 다른 대안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까지 알고 계셨죠. 살짝 웃으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마치 제 머릿속을 들킨 느낌이라 매우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교육자 출신다운 상세한 상담

“방황하는 사람들을 구제해 주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모든 점사에 대해 굉장히 상세한 설명을 주십니다. 비슷한 질문을 계속 드려도, 방법을 달리해서 이해가 될 때까지 알려주시죠. 무속인이 되시기 전에는 국악을 가르치는 교수님이셨다는데, 교육자로서의 내공이 상담에서 그대로 느껴집니다.

선생님께서는 마치 학생이 답을 찾을 수 있게 유도하듯, 신에 휘둘려서 방황하는 사람들을 구제 중생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0년 간 교육자로서 일하신 덕에 이런 상세한 상담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진심을 담은 상담

“손님을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상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상담을 받는 분 또한 누군가의 가족이기에, 선생님 역시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상담에 임한다고 하십니다.

실제로 상담을 받다 보면, 작은 디테일에서 선생님의 성의가 느껴집니다. 좋지 않은 말씀을 하실 때에도 걱정하시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죠. 온전히 제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것이 느껴지는 상담이었습니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마음으로

“무속인이 이득을 탐하면 안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점사란 늘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계십니다. 점사를 통한 금전적인 이득보다, 점사가 손님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더 중요시하십니다. 어떤 분야든지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 분이 있다면, 기꺼이 그분을 위해 희생을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명을 통해 손님을 만나는 것도 가족과 제자들을 위해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늘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힘든 사람을 돕고자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의정부 매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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