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정답입니다

“지금 상황에 알맞은 최선을 드립니다.”

선생님의 상담에는 항상 대안이 있었습니다. ‘지금 남자친구를 정리해라, 일반고로 진학해라’와 같은 명확한 솔루션을 주시죠. 환경과 성향, 미래의 운세를 종합해서 내려주시는 결론입니다. 맘에 들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항상 카드를 통해 보이는 최선을 말씀해주시죠.

선생님의 말씀이 최선이라는 점은 손님들이 인정한 내용입니다. 들을 때는 탐탁치 않기도 했지만, 결국에 되돌아보면 ‘그게 최선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자신의 일이 되면 간단한 사실도 보이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답지를 들고 있다면 걱정할 필요 없겠죠.

오직 카드 베이스의 상담

“눈치로 때려 맞히는 것은 딱 질색입니다.”

굉장히 눈치가 좋으신 여타 무속인, 사주, 타로 선생님들의 경우에는 눈치로 알아 맞히시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타로 상담을 받을 때 ‘카드의 이야기를 왜곡하는지’를 주로 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카드의 의미는 물론 앞 뒤의 다른 카드들과의 맥락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카드가 상징하는 가장 주된 의미에서 변형일 뿐입니다. 그래서 카드를 보는지 눈치를 보는지는 카드의 의미를 멋대로 왜곡하는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고 하셨죠.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타로 카드는 단순한 심리 상담이 아닙니다. 점성술의 일종으로서 카드의신비를 통해 미래를 엿보는 방법이죠. 그래서 미래를 엿보기 위해서는 당연히 오로지 카드 베이스의 리딩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항상 현실적인 해결책만

“현실은 꿈이 아니기에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타로 카드는 미래의 단편을 엿보고 이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상담입니다. 말도 안 되는 먼 미래를 보고 망상을 하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선 무엇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상담이 필요하다고 굉장히 강조하셨습니다.

타로 상담의 본질이 꿈이나 소설이라면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제멋대로 꾸며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러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겠죠. 그래서 손님이 느끼는 상담의 매력도가 떨어지더라도,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면서 실행 가능한 솔루션만 드립니다.

부풀리지 않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부풀리는 분들이 계십니다. 작은 위기를 큰 위기라고 부풀리고, 조그만 행운을 인생이 바뀔 징조로 침소봉대합니다. 선생님께선 그런 행위를 ‘나쁘다’고 강경하게 표현하셨습니다. 손님의 눈과 귀를 막고 흐리다 보면 판단력이 떨어지고, 일생일대의 잘못된 선택을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선생님께선 그래서 뜬구름 잡고 부풀리는 이야기보다 당장 오늘, 내일, 내년의 일을 가지고 이야기하십니다. 인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니 순간 순간 옳은 선택을 하다 보면 즐거운 과정과 아름다운 결과를 모두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저도 많이 배워갈 수 있었던 말씀이었습니다.

천명 - 타로 후기 | 부산 연제 레온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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