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의 구도자는 깊이가 다릅니다

“답을 구하기 위해 오랜 세월 떠돌았습니다.”

나를 알고 남을 알고 인생을 알기 위해 사주를 평생 공부한 분이 여기 계십니다. 조계종 승려로서 출가도 해 보셨고, 일본에서도 사주명리학을 공부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사주를 보며 사주명리학을 널리 알리기도 하셨죠.

정말 평생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주를 궁구하고 철학적 질문을 그치지 않으셨기 때문인지 선생님의 풀이는 정말 깊이가 다릅니다. 선생님께선 사주명리학의 해석이 방법론에 따라 충돌하는 국면에서도, 압도적인 지식을 갖추셨기 때문에 상황에 알맞은 최선의 풀이를 주고 계십니다.

영적인 기운으로 보완하는 사주풀이

“무불통신으로 신령님도 모시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선 또 신령님도 모시고 계십니다.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구도의 길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분명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기 때문에 종교나 철학으로 접근하고자 하신 것이 선생님 인생의 출발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선 영적으로도 열려 계시기 때문에 사주만 보시지 않습니다. 사주풀이의 방향과 실제 손님의 삶이 미묘하게 어긋날 때는 그 사람의 환경과 기운이 주어진 팔자에서 이탈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하셨죠. 이를 통해 다음 인생 궤적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현명한 조언자

“상황은 같아도 조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상황을 똑같이 알아도 조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진로 상담을 받는다면 누군가는 공부를 하라고 할 것이고, 누군가는 다른 재능을 찾으라 할 것입니다. 조언자가 가진 삶의 깊이가 다르고,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언하는 그 사람 자체의 인생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저는 선생님을 ‘가장 현명한 조언자’라고 불러드리고 싶습니다. 사주만 많이 배우신 것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 생활도 하셨고, 승려 생활도 하셨습니다. 결국 지금에 이르기까지 남들이 겪지 못한 경험들을 거치며 깊이가 다른 삶의 궤적을 쌓아 올린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주의 진가는 운명을 바꿈에 있습니다

“사주는 정해져 있지만 운명은 바꿀 수 있습니다.”

사주는 타고난 사주팔자를 배경으로 추론해내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길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운명이라고 부른다고 해도 그것은 고정된 운명이란 뜻은 아닙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길이기에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더 낫게 만들거나 극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선생님께선 오히려 사주명리학의 가치는 사주를 벗어나는 것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주어진 한계를 미리 안다면 그 한계를 벗어날 방법에 대해 궁리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타고난 것에 비해 더 품격을 높여 갈 수 있다고 하셨죠. 정말이지 오랜 철학의 깊이가 묻어나오는 말씀이었습니다.

천명 - 사주 후기 | 용인 소예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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