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지켜온 황해도 만신의 자존심

“힘든 업이지만 꾸준히 지켜왔단 자부심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선 이북 황해도 지역에서 유래한 무속업 줄을 따라 내림굿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박수무당으로서 굿을 하는 법을 배우고 익히며 지금까지 보존해 오고 계십니다. 예전에는 더 힘들었다고 말씀하셨죠.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지켜왔다는 점에 자부심을 갖고 계십니다.

선생님께선 이미 유명한 만신이십니다. 지금까지의 세월과 수많은 문제를 해결한 경력이 선생님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으시고 정말 맞는 말만 해 주실 수 있으십니다.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하고 넘치는 실력과 경력이 선생님의 점사를 뒷받침하고 있었습니다.

거칠 것이 없는 공수

“있는 그대로만 드리기에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선생님께선 쉽게 말하면 직설적으로,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그냥 나오는 그대로만 공수를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결하고 명확하며 이해하기 쉽죠. 또 싫은 소리라도 거침없이 해 주시고, 씁쓸하지만 맞는 말만 해 주십니다.

손님들 중 한 분은 ‘그런 부분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확하게 맞다 아니다 말해 주시니 알아듣기도 쉽고 고쳐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하셨죠. 정말 명확하고 간결하면서 딱딱 들어맞는 공수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상담이었습니다.

운명의 갈림길에서

“인생을 바꾸는 것이 점사의 가치입니다.”

누구에게든 언젠가 운명의 커다란 분기점이 찾아옵니다. 한 번의 선택이 10년, 20년 혹은 후손들의 운명까지도 갈라놓기도 합니다. 이 때 어떻게 옳은 선택을 할 지는 모든 사람들의 숙명적 고민입니다. 또 그 때 사람의 인생을 통째로 바꿔 놓는 것이 무속인의 숙명입니다.

다만 무속인도 신령님의 능력을 빌려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개체이자 중간 전달자로서 무속인은 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손님과 신령님 사이에서 현명하게 행동하고 있는 그대로의 공수만 전달하는 것이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무속업의 기본입니다.

의지가 있는 분들에게

“방법만 모른다면 제가 돕겠습니다.”

선생님께선 인생을 바꾸려는 의지가 강한 분들을 많이 뵙고 싶어 하셨습니다. 방향만 모를 뿐 열정과 의지가 강한 분들에게 공수가 가장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 때가 안 좋아서,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실패하거나 힘든 분들에게 최선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셨죠.

결국 그 공수 하나로 손님의 인생이 바뀐다면 손님도 좋고, 선생님께서도 덕을 쌓을 수 있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인생을 바꿔 나가고 싶은 분들과, 인생을 바꿔주고 싶으신 선생님께서 함께 만나 멋진 콜라보를 이뤄갈 수 있길 저도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부산 연제 금성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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