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과장하지 않습니다

“신령님이 오셨다고 억지로 지어내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선 직설적으로 ‘쇼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령님이 들어오셨다고 억지로 꾸며내고 지어내지 않는다고 하셨죠. 분위기를 조성하고 호통치거나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으면서 효과를 보여줬을 때 손님들이 만족한다고 하셨습니다.

흔히들 허장성세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실속이 없을수록 부풀리고 화려하게 치장하는 경우입니다. 선생님께선 그럴 필요가 없으시기에,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아시기에 진정성 있게 그리고 편안하게 상담하시죠. 진짜는 과장하지 않아도 알아보기 때문입니다.

손님들은 알아서 찾아옵니다

“효과가 있다면 손님들이 가장 먼저 압니다.”

굿이나 치성을 터무니없이 권유하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선생님의 원칙입니다. 선생님께선 ‘필요에 의해 굿을 했을 때 효과를 본다면, 손님들이 스스로 찾아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선 ‘손님들이 먼저 알아봐 주는 것’ 그것이 지향하는 목표라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선 또한 굿을 강요하고 억지로 권하고, 터무니없는 금액을 책정하는 것은 또한 실력에 대한 자신이나 무속업에 대한 철학을 떠나서 도의적으로도 못된 짓이라고 단정하셨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선생님 같은 철학을 가진 분들이 더 알려지고 많은 손님들을 만나기를 바랐습니다.

긍정적인 힘이 되는 상담

“손님들에게 힘과 희망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선 손님들이 열심히 살 수 있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경제가 발전하고 나라가 성장했음에도 요즘 사람들이 과거보다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셨죠. 사람은 당장 배가 고파도 희망이 있으면 힘을 낼 수 있는 존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선 상담을 통해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살아갈 길을 보여주고 더 나은 방향을 짚어드려서 손님이 이를 보고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갖는다면 열심히, 활기차게,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편안하고 또 편안하게

“왜 겁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생님께선 손님을 겁주고, 무섭게 상담하는 것을 가장 쓸데없는 일이라고 꼽으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쇼’와 비슷한 맥락에서 말씀하셨죠. 결국 겁을 주는 것은 손님을 원하는 대로 휘어잡고 편하게 상담하기 위해서일 뿐이라면서 진짜 실력이 있다면 그럴 필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선생님의 손님도 ‘처음에는 걱정도 되고 무서웠는데, 실제로 마치고 나오니 편안하고 좋았어요’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편안하게 상담하는 선생님의 상담 철학과 그렇게만 해도 충분한 선생님의 점사 능력이 모두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속초 소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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