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저변

“넓고 깊어야 충분히 상담합니다.”

선생님의 공부 스펙트럼은 넓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광활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 역시 깊고 탄탄하셨죠. 해몽과 자각몽, 사주, 역학, 동양학, 타로, 심리학 등 ‘신비’라는 주제와 관련 있는 대부분의 주제들을 탐구하셨고 지금도 공부하고 계십니다.

선생님의 답변에 풍부한 통찰력이 느껴지는 것은 그 저변이 넓고 광활하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실제로 사주와 타로에 관해서도 누구보다 깊은 이해도를 보여주셨죠. 끊임없이 공부하고 정진하시는 자세가 인상깊었던 인터뷰였습니다.

신령님이 저절로 오시는 경우

“받아들이고 인정하였습니다.”

선생님께선 공부를 하시다가 신령님을 받아 무불통신을 이루셨고 그 때부터 무속인의 길에도 접어드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신령님을 모시면서 그 전까지 탐구해왔던 신비들을 하나로 잇고 합칠 수 있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령님께서 주시는 감각이 지금껏 파편적으로 존재해왔던 신비에 대한 지식을 관통하고 하나로 엮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말씀이셨죠. 용 그림을 완성시키기 위해 마지막으로 눈동자를 그리듯이 그 동안의 내공과 경력을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이 되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쪽으로

“손님이 만족하실 방향으로 안내합니다.”

선생님께선 손님이 만족하실 수 있는 해결책이라는 전제를 충족하는 상담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셨습니다. 각자의 선호는 다른 법이고 누구에게는 만족스러운 해결이 다른 사람에게는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물론 절대 안 되는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라면 선생님께선 손님이 만족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또한 손님도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운으로 느끼고 보면서 해결책을 제시하신다고 하셨죠.

무속의 신비란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선생님께선 ‘신비’란 과학과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의 총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해 오신 공부들을 하나로 엮어 굳이 이름을 붙여보자면 ‘신비학’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각자 모두 진리의 파편들을 담고 있지만 서로 잇고 합치기란 난해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타로는 오랜 역사를 갖고 내려오다가 칼 융의 동시성의 법칙이라는 이름으로 재해석되었습니다. 사주는 주나라의 역법에서 유래하였죠. 서로 유래가 다르고 접근 방법도 다른 신비의 파편들은 그러나 놀랍게도 한 가지 방향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속을 통해 이들을 한 가지로 묶어 내셨기 때문에 선생님께선 명인이 되실 수 있었습니다. 대화 한 마디 한 마디에 신비에 대한 선생님의 열정과, 깊은 탐구로 비롯된 현기 그리고 이들을 한 가지로 묶어 내는 공수의 신기가 담겨 있었던, 신기하고 신비로웠던 대담이었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울산 남구 무애 선생님

상담 후기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