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년월일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대면 시에는 기운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선 대면 상담 시에는 생년월일을 묻지 않으십니다. 전화 상담 시에 약하게 느껴지는 기운이 대면 시에는 강하게 느껴지기에 필요치 않다고 하셨죠. 생년월일 없이도, 사주풀이 없이도 대부분의 일은 신령님의 공수로 모두 봐 드릴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공수는 그래서 더욱 특별합니다. 저 역시 딱 이름만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제 성격, 부모님과의 관계, 형제자매와의 관계 및 형제의 성향 등을 눈 앞에 둔 듯 줄줄이 말해주셨죠. 생년월일 없이도 물 흐르듯 흘러가는 상담이 선생님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틀에 박힌 얘기는 하지 않습니다

“늘 듣는 조상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선생님께선 상담 내내 ‘조상’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틀에 박힌 이야기가 아닌 구체적이고 상세한 제 성향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상담을 풍요롭게 채워 나가셨습니다. 선생님께선 ‘조상’ 문제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어렵다고 설명하셨죠.

그래서 선생님께선 조상 문제와 같은 틀에 박힌 원인 분석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원인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신령님께서도 그러한 공수를 주시기에 손님들과 더욱 다채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말문이 먼저 트였습니다

“내림굿 준비 중 말문이 먼저 트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내림굿 준비 중에 말문이 먼저 트이는 경험을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시기에는 사람을 만나도 일반적인 대화는 아예 하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점사를 보셨다고 하셨죠. 다행히 내림굿을 통해 이를 제어할 수 있게 되셨고 이 업을 정식으로 시작하게 되셨습니다.

선생님께선 자신의 신기가 집안에서 내려온 것이라는 점을 내림굿 이전까지도 몰랐다고 하셨습니다. 내림굿 이후에 부모님으로부터 집안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해서도 막을 수 없던 신기와 신병이 이제는 강력한 신력으로 거듭나 선생님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우산이 되기 위해

“제가 여러분의 우산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선 손님들의 우산이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는 예측하기도 어렵고 대비하기도 어렵죠. 선생님께선 자신의 공수가 가방 속에 준비된 우산이 되어 기다렸다는 듯이 생각나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본의 아니게 걷게 된 무속인의 길이지만 이제는 자신의 천명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만큼 남들보다 더 많은 가치를 전달하고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었다고 하셨죠. 선생님의 그런 목표가 ‘우산이 되고 싶다’는 한 마디에 함축되어 있었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대구 수성 세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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