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한 점사

“헛된 노력이 되지 않도록 해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의 상담에 있어서 거짓 점사는 절대 없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령님의 공수가 떨어지면 바로바로 그에 대한 답도 내려오고 선생님께서는 이것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고 하셨죠. 선생님께서 모시고 있는 신령님을 욕보이지 않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을 찾아오신 손님의 노력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적어도 헛 굿은 되지 않도록 솔직하게 상담하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손님께서 빚을 져서까지 굿을 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는다며 손님의 상황 내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드린다고 하셨죠.

큰 고민은 작아지게, 작은 고민은 없어지게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손님이 살아가는 데 있어 다가올 미래에 대한 문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고, 피해갈 수 있게, 이겨낼 수 있게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이 가치 있다고 하셨습니다. 큰 고민은 작아지도록, 작은 고민은 없어지도록 돕겠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죠.

손님께서 처한 상황에 대해 적재적소에 맞는 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도 강조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점사는 온전히 신령님의 공수 아래에서 이루어지고, 단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다고 자신감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해시켜 드리겠습니다.”

신의 모습이나 형태를 직접 형상화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선생님은 신령님의 말씀을 손님께 전하는 전달자로서, 신령님께서 일러주시고 보여주시는 것 그대로를 이해시켜드리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손님께서 신령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시고, 가져오신 문제에 대한 성불을 보실 수 있는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죠. 중생 구제를 위한 마음으로 상담을 하신다는 선생님께서는, 손님이 잘못된 상술적인 무속에 속지 않고 제대로 알고 가실 수 있도록 힘쓰신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태어났을 때부터 정해진 운명

“하지만 50살에 무속인이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태어났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무속인의 길을 가야 할 아이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할머니의 손을 거쳐 절에서 살게 되었는데, 태어난 지 10개월 만에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집안을 흔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신내림을 받고 싶지 않아 눌림굿을 하고 계속 버티니, 33살에 장남을 사고로 데려갔다고 합니다. 가족으로 치고, 금전으로 치고, 모든 게 풍비박산이 나면서 더 이상은 버틸 힘도 없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되셨다고 합니다. 내림굿을 받은 지 1년 반 되신 애동이지만, 성실하게 죽는 날까지 중생 구제를 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길을 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포천 지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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