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불신을 이해합니다

“제가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선 손님들 중에 불신하는 분들이 많은 것도 이해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도 신제자의 길을 걷기 이전에는 무속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손님들이 방어적인 태도를 갖고 계신 것도 이해가 된다고 말씀하셨죠.

대신 선생님께선 공수로 손님들의 불신을 해소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믿지 않는 분들이라도 진짜 공수를 접하게 된다면 깜짝 놀라고, 인정하고, 털어놓는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어려움을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선생님의 철학이 인상깊었습니다.

현실적인 공수만으로

“바로 실행하실 수 있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선생님께선 공수와 해결책이 현실적이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손님이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로 정신을 흐리고, 문제의 원인과 전혀 관계없는 해결책을 드리는 것은 모든 무속인이 경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그래서 곧바로 이해되고,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만 주신다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현실적인 해결책이 뜬구름 잡는 해결 방법에 비해 손님을 쉽게 설득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손님이 납득하고 이해되어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또한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셨죠. 공수만 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까지 생각하신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 편해질 수 없을 만큼

“편하게 상담해 드리려 노력합니다.”

선생님께선 손님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며 상담하려 노력하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그 말씀을 말 뿐만이 아니라 생각했던 것은 실제로도 상담 분위기가 정말로 편안했고, 선생님의 배려하는 말투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선 점사란 결국 손님의 복리를 위한 것이라 말씀하시면서 손님이 싫어하는 방법으로 상담하는 것은 점사의 본질과 어긋나는 것이란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저도 그 말씀에 충분히 공감했기 때문에 선생님의 점사 철학에 긍정과 동의를 보냈습니다.

필요로 하는 분에게만

“공수 이외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선생님께선 ‘굿, 치성, 부적’과 같은 점사 이외의 방법들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다 말씀하셨습니다. 손님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 이유였죠. 따라서 정말 필요로 하고, 또 원하는 분들에게만 조심스럽게 권유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실제로 과거부터 지금까지 신점의 큰 문제점 중 하나는 큰 비용이 수반되는 굿 등의 행위에 대해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손님에게 강요하지 않고 억지로 시키지 않는 이런 분들이 더 많아져야 손님들이 마음 놓고 점사를 청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대전 중구 관음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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