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부를 꿰뚫는 신기

“잘 알아야 잘 고칠 수 있습니다.”

선생님을 실제로 만나 뵈니 강한 신기로 꿰뚫어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 마음 속을 들여다보시는 듯한 공수에 일단 놀랐고, 때문에 그 이후에는 말씀을 드리기가 조심스러울 정도였죠. 선생님께 제가 느낀 감상을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실제로 계룡산에서 기도를 올리다 ‘사람과 연가(귀신)의 마음을 잘 보고, 잘 고친다’는 공수를 들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람이건 조상이건 그 마음만 잘 헤아려줘도 풀리는 일이 많다며, 상차림을 크게 하고 일을 벌이지 않아도 괜찮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

“휘둘리지 않는 내면을 갖추어야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풍파에 휩쓸리기도 하고, 사람이 아닌 연가에 흔들리기도 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죠. 자기 자신이 먼저 중심을 잡고 휘둘리지 않아야 스스로를 이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선생님의 설명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래서 손님이 자기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내면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지 않은 기운이 있다면 털어내고, 마음 속 깊은 곳에 고민이 있다면 해결해야 한다고 하셨죠. 이를 통해 결국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가게끔 돕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손님들이 만족하시는 이유

“알아주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에는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는 말이 나옵니다. 인정받고 이해되고, 공감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나타낸 문구입니다. 실제로 선생님의 손님들은 선생님이 마음을 너무 잘 알아주셔서 위로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렸을 때 몸이 약하셨고, 귀신을 보고 들으며 괴로움을 많이 겪으셨다고 합니다. 자녀분을 출산한 이후에는 그래서 종교에 더욱 매달리셨다고 하셨죠. 한 때는 열성적인 불교 신자로서 기도를 다니고 경전을 공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비록 지금은 절에 다니지 않지만, 사람에게 의지할 곳은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손님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들여다보려고 노력한다고 하셨죠. 강대한 신기뿐만 아니라 그 마음까지 크고 넓으신 분이셨습니다.

안정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한 손 거들겠다 다짐합니다.”

괴롭고 힘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걱정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돈 걱정 좀 안 했으면 좋겠다’, ‘건강 걱정 좀 내려놓고 싶다’, ‘자식들 걱정만 덜면 좋겠다’ 등, 이유는 다르지만 걱정은 삶을 좀먹는 스트레스의 근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손님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그 걱정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 그 걱정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해결을 돕는 것이 상담의 목적이라고 말씀하셨죠. 저 역시 선생님의 손님들이 선생님과 함께 걱정을 해결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천명 - 신점 후기 | 경북 포항 백향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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