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사는 반드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뻔한 말은 공수로서의 가치가 없습니다.”

선생님께서 전하시는 점사는 정말 구체적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상담을 받아 본 모든 분들을 통틀어서 가장 세부적으로 알려주시죠. 상담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어떻게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말씀하실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사라지지를 않더라고요.

실례로, 과거에 선생님께 찾아오신 40대 초반 여성 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결혼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손님에게 선생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죠.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운동화 끈이 풀릴 것이고, 그 때 우연히 근처를 지나던 지인과 마주칠 것이며, 그 지인이 운동화 끈을 메어줄 겁니다. 그 분과 결혼하실 운명입니다.”

이 예언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손님은 지인 모임에서 나갔다가 신발끈을 메어 준 남자 분을 만났고, 결국 그 분과 결혼하셨죠.

과거가 아닌 미래에 집중합니다

“점사란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를 바꾸는데 그 본질적인 가치가 있습니다.”

선생님과 상담을 할 때,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제 과거와 현재에 대해서 말씀하신 부분에도 틀린 말씀이 하나도 없었지만, 본 게임은 그 다음에 있었죠.

선생님께서는 굉장히 구체적인 형태로 미래에 대해서 짚어주십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일어날 것인지 확실하게 알려주시죠. 이는 점사란 손님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는 선생님의 철학에 기인한 상담 방식입니다.

손님이 웃을 때 가장 행복합니다

“가장 행복할 때는 큰 굿을 하거나 손님이 많아서 돈을 많이 벌 때가 아닙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속업이 참 행복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의 노력으로, 본인을 믿고 찾아온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죠.

선생님의 말 한 마디로 죽으려는 사람을 살렸던 경험, 힘든 손님에게 돈을 거의 받지 않은 채 굿을 진행해서 이혼을 막았던 경험, 이런 경험들을 자기 전에 한 번씩 되돌이켜 보면 스스로 참 유의미하고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