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범한 어린 시절
“어려서부터 신령님과 함께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인생 자체가 신령님의 세상으로 접어드는 계단을 오르는 과정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등학생 때 집 근처 절과 기도터에 찾아갈 때마다 신령님의 기운을 느꼈고, 중학생 때에는 여러 매개체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점을 봐 주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죠.

어린 시절에는 알 수 없었지만, 선생님께서는 20대에 접어들며 그 모든 게 신령님을 모셔야 함을 뜻한다는 것을 깨달으셨습니다. 그렇게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 겪었던 힘듦과 고난을 딛고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셨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상담
“잘 보는 것은 기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신점 상담을 받을 때 잘 맞히고 못 맞히고를 따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대로 된 무속인이라면 맞히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하고, 손님에게 점을 잘 봐 주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도줄이 강한 정씨 가문에서 태어나 꾸준하게 타고난 기운을 갈고 닦아 오셨습니다. 뛰어난 무속인의 자질을 갖추고 계심에도 오만함에 빠지지 않고 손님을 먼저 위하는, 기본에 충실한 상담을 해 주십니다.

애동의 마음으로
“포함하는 상담을 합니다.”
신점 상담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은 상담을 진행하는 무속인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선생님께서는 다양한 방법 중 ‘포함’의 방식으로 상담을 하고 계십니다. 이는 무속인의 몸에 신령님을 온전히 싣고 신령님의 언어를 그대로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애동의 마음가짐으로 포함의 방식을 활용하며 실리는 대로, 나오는 대로 점을 보려 노력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명의 무속인으로서 신령님의 옳은 공수를 자세히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십니다.

후회하지 않도록
“찾아주신 마음에 보답하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어떤 손님이 찾아오든 인연이 닿은 것은 같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각자의 사정과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온 손님이니만큼 정성 어린 상담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모든 일에 진심으로 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을 찾은 모든 사람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나길 바란다는 선생님의 말씀에서 한 치의 거짓도 섞이지 않은 진심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