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40대 후반 여성분이 저를 찾아오셨어요. 홍콩에 살고 계신 교포분이었는데, 국내 여행 중에 지인의 소개로 오신 손님이었죠.

제가 사주를 보고 조심스럽게 남편분 외에 연하의 남성분을 만나냐고 여쭤보니 옆에 계신 친구분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하신 후, 맞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저는 최대한 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애정 관계를 끊는다는 것이 쉬운 일을 아니었죠.

결국 그해, 손님께서 남성분이 요구한 돈 부탁을 들어주지 않자, 배우자에게 사실관계를 이야기해 추궁을 당했고 결국 이혼 요구까지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손님은 제게 어떻게 해야겠냐며 울면서 여쭤보셨고, 저는 용서를 빌고 수모가 있더라도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운에 있어서 이혼하게 되면 건강도 잃고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될 여지가 많아 보여서였죠.

되돌릴 수는 없는 일이었지만, 홍콩에서 될 수 있는 한 들어오시지 말라고 말씀드리며 운동과 요가를 권해드렸고, 종교를 가지면 더 좋다는 조언도 드렸습니다. 이후에는 이혼은 하지 않으셨고 점차 마음의 안정을 찾으며 긍정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2년 전 40대 중반 여성분이 저를 찾아오셨어요. 작은 카페를 하며 횟집을 동업으로 하시는 손님이었는데, 추가로 땅을 사면 어떻겠냐는 질문과 횟집 동업을 계속해도 되겠냐는 질문을 가지고 오셨었죠.

제가 사주를 보니, 땅을 사는 건 좋았지만, 남편분과 공동명의로 하는 게 좋으며 7~8년 뒤에 결실을 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제는 횟집 동업이었죠. 장사가 잘되고 있었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상황이었습니다. 호흡하는 게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상태였죠.

저와의 상담 이후, 손님은 과감하게 동업자분에게 전권을 내주고 본인은 작은 카페만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건강도 많이 좋아지셨고, 당시 구매했던 땅 가격은 제법 오른 상태여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소식을 전해주셨어요.

2년 전 30대 초반 손님이 저를 찾아오셨어요. 신문기자를 직업으로 삼고 계신 손님이었는데, 본인하고는 이 일이 잘 맞지 않아서 어떤 일을 해야 좋을지 고민이라며 제게 상담을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사주를 보고, 도로와 관련된 공직을 추천해 드렸습니다. 그해에는 힘들겠지만, 그다음 연도에는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었죠. 손님 역시 지리와 관련된 과를 전공해서 그쪽에 관심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손님은 저와의 상담 이후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셨고, 그다음 연도에 합격하실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시청에서 공직자로 근무하고 계시죠. 이후에는 명리 공부로 저와의 인연을 이어가셔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