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3년 동안 연애를 하면서 동거를 한 남자친구가 있으셨는데, 갑자기 이별 통보를 하고 헤어진 지 2달이 지났는데 재회운을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타로 카드를 보니, 두 분의 인연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었지만 남자분은 자신의 커리어가 

더 중요해져 예전의 좋았던 때로 돌아가기는 힘들어보였습니다. 또한 손님께 3개월 후 정말 괜찮은 남자가 찾아올 것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조금만 기다리면 손님을 진심으로 사랑해줄 남자가 나타날 텐데 왜 엄청 이기적이고 손님을 때리기까지 하는 사람을 또 만나려고 하냐고 말씀드렸고, 손님께서는 깜짝 놀라시며 폭력을 휘두른 것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손님께 제발 3개월만 기다려보시라고 간청했습니다. 3개월 후, 손님께서는 새로운 남자친구와 함께 찾아오셨습니다. 멋있고 잘생기고 따뜻한 분이셔서 즐겁게 상담했던 기억이 납니다.

40대 초반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애인분과 함께 동업을 하고 있었는데 최근 애인의 바람을 알게 되어 동업이 깨지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애인분의 속마음을 궁금해하셨습니다.

제가 타로 카드를 보니, 애인의 마음보다 더 시급한 것은 동업한 회사였습니다. 저는 손님께 회사를 빨리 처분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하며 앞으로 반년 후에 회사를 팔게 될 기회가 오니 꼭 팔아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손님께서는 이미 자본도 너무 많이 들어갔고, 수익도 예정되어 있으며 자신의 지분만 팔 수 없도록 계약한 상태라 그럴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반년 후, 손님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는데 결국 팔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혹시나 해서 속사정을 알아봤더니 회사가 지금은 괜찮지만 향후 몇 년 안에 대규모 투자를 받지 않는 한 사라질 가능성이 높았다고 해요. 그런 와중에 전 애인이 자신에게 지분을 팔라고 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팔았다고 합니다. 저 아니었으면 큰돈 잃을 뻔 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셨죠.

30대 후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학습지 관련 대기업에서 일을 하시는 분이었고, 능력이 대단히 좋았지만 계속 승진 목록에 누락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큰 프로젝트에 성공했는데 승진할 수 있을지, 남초 회사에 일하는 여자라 승진이 밀리는 것인지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타로 카드를 보니 그런 것이 아니라 회사 내 인간관계 때문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손님께 최근 손님의 부하직원 중 사이가 안 좋아지거나 뒤통수를 치고 다른 라인을 탄 부하직원이 있냐고 여쭤보니 어떻게 알았냐고 말씀하시며 고민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부하직원을 불러 잘 타이르고 오해를 풀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게 하지 않도록 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다른 팀원들과도 하나씩 면담을 하고 전체적으로 고충을 들어주고 프로젝트에 기여한 것을 다시 평가해서 그것을 서류화하시는 것이 좋겠으며 인사과에 손님이 승진 후 팀원 관리를 어떻게 할지를 알려드리고 그것을 PPT로 작성하셔서 제출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이라 상담해드렸어요. 그리고 한 달 후 무사히 승진하셨다고 연락이 왔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