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40대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고 말씀하시며 현 상황이 너무 힘들어 다시 재회해 만날 수 있을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타로 카드를 보고, 재회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재회를 하게 되더라도 시간이 걸릴 텐데, 이 경우 전남편분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올 것이라고 알려드렸죠. 하지만 재결합을 한다면 손님께서 더 힘들어질 것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손님께 재회하신다면 지금까지의 결혼생활보다 앞으로의 결혼생활이 더 힘들어질 것이라 말씀드리고, 마음은 아프지만 여기서 그만 끝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드렸습니다. 

이후 손님께서는 전남편으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제 조언대로 잘라냈고, 지금은 사회생활도 하면서 이혼 전보다 훨씬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칫 재결합해서 불행해질 뻔했는데,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하시면서요.

지난해 봄, 30대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현재 사는 집의 전세 기간 만료를 앞두고 새로운 전셋집을 찾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괜찮은 집이 없어 그날 보러 가기로 한 집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계약을 하고자 하는데 그래도 될지 물어보셨죠. 

제가 타로 카드를 보니, 손님께서 그날 보러 갈 집은 조건에도 맞지 않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계속 떠밀려 계약하는 카드들이 나왔죠. 저는 손님께 며칠만 기다리시면 더욱 괜찮은 집이 나올 것 같다고 말씀드리며 시간이 없다면 일주일만이라도 기다려 보시라고 조언해드렸습니다. 

3일 후, 손님께서는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발견하여 바로 계약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며 신기해하셨습니다. 그때 계약하지 않고 기다려보라는 조언을 해준 저에게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셨죠.

지난해 봄, 20대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2년 동안 한두 문제 차이로 떨어져 속상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이제 너무 지치기도 하고, 차라리 다른 일을 하면 어떨지 물어보셨죠. 

저는 타로 카드를 보고, 손님께서는 능력이 있으신 분이라 지금 그만두기에는 아깝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차라리 서울, 경기보다는 합격선이 낮은 다른 지역으로 돌려 지원하시는 것은 어떻겠냐고 조언해드렸죠. 

이후 손님께서는 제 말을 들으시고 외가가 있는 충남으로 지역을 바꿔 지원하여 합격했다는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도 손님께서 꿈을 잃지 않도록 도울 수 있어 뿌듯했던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