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듯 자연스럽게
“다른 길은 생각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여쭤봤을 때, 선생님께서는 특별한 계기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무속인이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려서부터 신병을 앓고 신비한 꿈을 꾸다 보니 무속인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죠.

그렇게 선생님께서는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신내림을 받으셨습니다. 가끔 어린 무속인을 얕잡아보는 사람이 찾아오더라도 선생님의 솔직하고 정확한 공수를 듣고 나면 공손한 태도를 취하게 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계십니다.

기본에 충실한 애동
“시작은 늘 한결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상담을 시작할 때 늘 손님의 이름과 사주를 적고 방울과 부채를 손에 든 채 기도를 올리십니다. 그 이후 이름을 통해 느껴지는 것들, 사주를 바탕으로 신령님이 말씀해주시는 것들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전해주십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속인의 기본은 신령님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렇기에 늘 기도하고 신령님께 고하며 상담을 진행한다고 말씀하셨죠. 먼저 신령님과 소통하신 뒤, 필요한 경우 오방기를 뽑는 등의 절차를 밟으며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십니다.

서슴없이, 시원하게
“느끼는 대로, 보이는 대로 전합니다.”
상담이라는 일에 있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전하는 스킬은 매우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신내림을 받은 지 9개월밖에 되지 않은 애동이심에도 횡설수설하지 않고 간결하게 공수를 전달하십니다.

실제로 선생님을 만나본 손님들은 속이 시원해지는 상담을 받았다며 입을 모아 칭찬합니다. 이는 선생님께서 망설임 없이 먼저 짚어내고 구체적으로 풀어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선생님의 상담에는 불필요한 질문이 생겨나는 법이 없습니다.

밝은 기운
“노력하고 실천하시도록 돕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단순히 공수를 듣는다고 모든 게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속인은 손님이 조심해야 할 것들, 무엇을 해야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주는 역할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죠.

이 말씀에는 스스로 공수를 마음에 새긴 채 노력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조언을 바탕으로 직접 밝은 기운과 힘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주체적인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