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50대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불행했으면 좋겠고, 잘 살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며 상담을 시작하셨어요.

그러나 카드에서는 보살핌과 걱정의 키워드가 나왔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손님의 깊은 내면에서는 상대에 대한 연민과 보살핌이 느껴져 이를 말씀드리니 손님께서는 그렇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펑펑 흘리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자신도 이런 마음이 깊은 곳에 숨어있었던 걸 몰랐다며, 사실 알고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부정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상담이 이어졌고, 마무리할 때쯤 손님께서는 속에 있던 응어리가 풀린 것 같다고 하시며 이제 그 사람이 잘 살길 바랄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셨습니다.

3개월 전, 40대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요식업을 하고 계신 분이었는데, 장사를 잘 해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힘들어져 가게를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게를 인수했던 분께 다시 인계하고 가게 관련 시설들과 권리금을 잘 정리할 수 있을지 여쭤 보셨죠.

저는 타로 카드를 보고, 단번에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고 아마 대화가 길어질 텐데 일단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시고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여 대책을 짜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날 오후, 손님께서는 상대를 만나 긴 이야기를 나누셨고 제 말처럼 그 자리에서 결정 나지 않았으며 가게를 둘러보고 한 번 더 만나서 결정하자고 결론이 났다고 해요.

손님께서는 저를 다시 찾아오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셨고, 저는 카드를 통해 생각하시는 금액보다 좀 더 높게 책정하시라고 조언을 드렸습니다. 바로 다음 날 다시 만나 가게 시설과 권리금에 대한 합의를 논의하셨고 결과적으로 잘 정리되었다며 애초에 생각한 권리금보다 오히려 더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저에게 무척 감사해하셨습니다.

작년에 30대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일을 하면서 교육 관련 시험을 준비 중이신 분이었는데, 합격운이 있는지와 어떤 부분을 보충하면 좋을지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타로 카드를 뽑아보니 손님께서 정말 열심히 시험을 준비하고 계신 게 보였지만, 특정 과목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으신 것 같아 여쭤봤더니, 손님께서는 사실 자신 있는 과목이라 딱히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셨습니다.

저는 그 과목이 복병일 수 있으니 잘 준비하셔야 한다고 조언해 드렸고, 집안 어른들 중 도움을 주실 분이 계신다고 알려드렸습니다. 손님께서는 놀라시며, 안 그래도 이 분야에서 굉장한 위치에 계신 집안 어른이 있으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손님께서는 제 조언대로 해당 과목도 놓치지 않고 준비했으며 집안 어르신의 도움도 받아 시험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