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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굿, 부적 등 권유로 불편했다는 손님이 없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작명 사례?
8달만에 출산한 아이의 이름 때문에 찾아오신 손님이 있었어요. 예정보다 빨리 출산을 했기 때문에 당시에 2kg이 되지 않는 미숙아였죠. 이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이름을 지어 달라고 부탁하셨어요.
그래서 무찬이라는 이름을 지어드렸죠. 요즘 아이의 이름 같지 않아서 처음에 걱정을 좀 하셨어요. 저도 보통의 경우라면, 새로이 이름을 지어드릴텐데, 아이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라서 가능하면 이 이름으로 살아야 아이가 반드시 튼튼해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결국 제 말씀을 듣고 아이의 이름은 무찬이가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 년도 추석이 지나서 무찬이와 함께, 이름을 의뢰하셨던 부모님이 방문하셨죠. 정말 살이 포동포동 쪄서 처음에 사진으로 봤던 그 아이가 맞나 싶더라고요.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하시길래, 저는 제 최선을 다했을 뿐이고 감사를 받을 일까지는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무찬이가 그 집안 첫째인데 넷째까지 이름을 모두 지어줬어요. 무찬이 사촌도 이름을 지어줬죠. 참 오랫동안 좋은 연으로 보고 있는 집안이라서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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