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50대 여성분이 찾아오셨어요. 병원장을 하고 있는 분이었는데, 본인의 인생이 어떻게 흘러갈지 풀어 달라고 요청하셨어요. 사주를 보니, 딱 찾아오셨던 그 시기에 애정과 관련해서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남자 고민으로 생과 사를 왔다 갔다 할 정도로 힘든 시기에 놓여 있고, 이 고비를 잘 넘기면 다른 좋은 분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씀드렸죠. 굉장히 놀라시더니, 사실 죽으려는 결심을 하고 죽기 직전에 상담이나 한 번 받아 보자 해서 찾아온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한 병원을 운영하시는 분이 고작 남자 하나 때문에 죽으려는 것은 말도 안되고, 손님이 책임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셔야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제 말을 듣고 크게 충격을 받으신 것 같더라고요. 멍한 표정으로 그러면 다른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인지 물어보셨습니다.

그래서 딱 2달만 기다리면 훨씬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날 것이고, 손님과 비슷한 업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알려드렸죠. 그렇게 그 상담은 마무리되었고, 한 달 조금 넘게 지나서 다시 찾아오셨어요.

다른 병원 이사장이 본인에게 들이대고 있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드렸던 말이 이 손님에게는 굉장히 크게 와닿았고, 계속해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뿌듯했죠. 지금은 그 이사장 분과 잘 만나고 계세요.

1년 전에 40대 부부가 찾아왔어요. 가지고 있는 부동산을 팔아서 장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괜찮을지를 궁금해하셨죠. 두 분의 대운에는 재물복이 들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물색해 놓은 가게의 터와 사업 개시일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죠. 대운을 해치는 형국이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가게 터를 계약하는 것부터, 언제 개시를 해야 하는지, 상호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부 다 도와드렸어요. 맹세코 조금의 사례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냥 제가 너무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동탄 쪽에서 두부집을 하시는데, 오픈 당일부터 손님 바람이 불더니, 지금은 정말 잘 되고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화하는데, 코로나 시국임에도 한 달에 3천만원 정도 매출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4년 전에 20대 후반 여성 분이 찾아오셨어요. 당시에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직장 생활이 본인과 잘 맞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죠. 사주를 풀어보니, 이 분의 천직은 경찰이라는 답이 나왔어요. 그래서 경찰 공무원은 어떻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봤죠.

깜짝 놀라시더니, 20대 초반에는 경찰을 꿈꿨지만, 시험 공부를 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합격이 힘들지만, 내년까지는 무조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제가 말씀드렸던 그대로, 딱 2년 간 시험 공부를 했고 2년차에 경찰 공무원 합격을 하셨어요. 지금은 의왕 경찰서에서 근무 중이세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같이 밥 먹는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