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부터 모든 게 보였습니다
“7살부터였던 것 같아요. 매일 귀신을 보았고, 그 귀신이 누가 언제 죽을지를 알려줬어요.”
선생님의 신기는 여타 무속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흔히들 어린 나이에 신이 찾아올수록 신기가 강대하다고 하죠. 선생님께서는 7살이라는 나이부터 신과 소통을 할 수 있었고, 심한 경우 누가 언제 죽을지까지 신이 전달해주었다고 합니다.
19살에 정식으로 신내림을 받으시고, 26살부터 무속인의 길을 시작하셨습니다. 저도 정말 수많은 무속인 분들을 뵈었지만, 정말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최고의 자질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무속인은 접할 수 없는 세계
“신과 직접 소통하기 때문에, 원한을 풀어 안 되는 일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가이드를 주는 것이 일반적인 무속인이라고 한다면, 선생님께서는 신과의 상호 작용을 통해 미래 자체를 바꾸십니다. 여타의 무속인과는 역량 자체가 차원이 다른 분이죠. 보통의 무속인은 신을 움직일 수 없으니까요.
선생님의 점사는 한 치의 틀림도 없으며, 굿과 치성을 하게 된다면 단 한 번도 효험이 없으셨던 적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점사는 화경으로 봐주시는데, 제가 상담을 받았을 때에는 제가 질문을 하기도 전에, 제 고민에 대해서 이미 모두 알고 계셨습니다.
노력하는 천재는 이길 수 없습니다
“상담을 하거나, 굿을 할 때가 아니면 거의 모든 시간 기도를 올립니다.”
진정한 천재는 뛰어난 재능과 더불어 피나는 노력이 있어야지만 완성됩니다. 이 노력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선생님께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시지 않습니다. 일을 할 때가 아니면 남는 시간에는 항상 기도를 올리십니다.
이렇게 늘 노력하시는 이유는 손님에게 최상의 점사를 드리기 위함입니다. 늘 정성스럽게 기도를 올리면, 신령님께서 내일은 어떤 손님이 오는지, 어떤 고민을 갖고 오는지,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모두 알려주시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공수를 드릴 수 있습니다.
진정한 인생의 동반자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다 생각하고 노력하는 게 손님을 대하는 제 가치관이자 철학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정말 존경스러웠던 부분은 진심으로 손님을 위하여 이 업을 하신다는 점입니다. 더 놀라웠던 점은 이를 오랜 기간 실천하고 있다는 부분이죠.
실제로 선생님과 20년 간 함께하신 여성 분이 있습니다. 처음 찾아오셨을 당시, 신랑이 감옥을 간 상태였고 어떻게 가정을 이끌어야 할지 몹시 답답했던 상황이었죠. 선생님께서는 그 가족을 신당에 데려와 하루 3끼를 대접하면서 직장을 구할 때까지 도와주셨습니다.
직장에서 자리를 잡고 난 이후에는 정말 한 명의 친구로서 힘든 일이 있으면 위로를 드리고, 자녀 분들이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죠. 지금은 그 자녀 분들이 모두 대학에 들어가 잘 살고 있다고 전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