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에 40대 초반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6년째 각방을 쓸 만큼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을 생각하시고 계셨습니다. 남편과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지옥 같다며 언제쯤 이혼 소송을 해야 할지를 질문하셨죠.

점사를 보니, 두 분의 인연은 절대 끊기지 않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혼을 하시면 후회하실 것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손님은 제 말을 듣지 않으셨습니다. 이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셨죠.

손님에게 완강하게 이야기하고, 정 못 참겠으면 딱 3개월만 참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후에도 생각이 달라지지 않으면 제가 모두 책임지겠다고 했죠.

1주일 뒤에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남편 분이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며, 놀랍도록 관계가 호전되었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그 부부는 아직도 제 신도로 지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금슬을 회복해서 늦둥이까지 가지셨죠. 매번 손을 잡고 제게 찾아 오실 때마다 참 뿌듯합니다.

20년 전에 30대 후반의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건축 사업을 하는 분이었는데, 입찰 금액 때문에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중요한 매입지라며, 얼마를 입찰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정확한 금액을 알려달라고 말씀하셨죠.

점사를 보니 안타깝게도 숫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숫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달하니 손님은 화를 내셨죠. 대신 부적을 하나 써드리면서 이 부적을 지니고 있으면 입찰 자체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알려드렸습니다.

상담이 끝난 이후 갑자기 정확한 숫자가 머리에 스쳤습니다. 그래서 손님에게 전화를 해서 입찰 금액을 얼마나 불러야 할지 알려드렸습니다.

6개월 정도 지나서 손님이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숫자와 단 10만 원의 차이로 입찰에 성공했다면서 매우 감사해 하셨습니다.

3개월 전에 20대 중반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공무원을 준비하는데 시험에 계속 떨어져 힘들어하는 분이었습니다. 공무원 시험은 그만하고 본인에게 맞는 진로를 찾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점사를 보니 관운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신령님의 말씀대로, ‘공무원이 될 팔자니까, 취직을 준비하지 말고 시험 준비를 다시 하십시오’라고 전해드렸습니다. 손님은 적성이 아닌 것 같다고 거절하셨지만, 저는 공무원을 하셔야 한다고 완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2개월 후에 손님이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제 말을 듣고 다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셨고, 7급 공무원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아니었으면 다른 취직자리를 알아봤을 거라며,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와 초를 켜고 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