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아픈지 알 수 없을 때

“왜 아픈지 제가 대신 느끼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왜 오셨는지, 아픈 곳이 어디인지 그 기운을 느끼며 상담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몸일 수도 있고, 마음의 병일수도 있죠. 병원에서 알아내지 못한 이유를 알아내는 것이 무속업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선 손님이 말해주시지 않은 아픔을 느끼고 말씀드리는 경우 손님들도 놀라시면서 점사를 신뢰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손님도 모르고 있던 질환을 알아맞힌 경우도 많다고 하셨죠. 모두 기운으로 느끼고 신령님께서 짚어 주신 덕분에 알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선 먼저 느끼고 상담하게 되면 공수가 나오고, 공수가 나오는 대로 상담한다면 길이 보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픈 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이 이 업의 보람이라고 하셨죠. 아픔의 해결이 필요한 경우에, 최선의 선택은 선생님입니다.

금전을 떠나 인간적으로

“욕심 없이 접근해야 합니다.”

선생님께선 무속인에게 금전이란 항상 유의하고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인간적으로 돕기 위한 상담을 하다 보면, 신령님께서 생활에 필요한 금전 정도는 허락해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제로 선생님께선 돈이 없어 정말 힘든 사람들에게 차비까지 쥐어 주고 돌려보낸 적도 있으시다고 합니다. 금전은 손님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신령님께서 허락해 주실 때 얻을 수 있는 것이고, 상담은 사람을 보고, 인간적으로 접근하여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의 근원이 무엇인지

“뿌리를 더듬어 올라가야 합니다.”

선생님께선 ‘뿌리’, ‘근원’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나무가 시들시들할 때 아무런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뿌리에 병이 든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그와 마찬가지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분석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면, 손님의 근원과 조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선 ‘이유 없는 풍파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고난이 닥쳤을 때 우리는 뿌리로 돌아가 그 문제를 다시 살펴야 한다는 말씀이었죠.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기에 뿌리를 튼튼하고 건강하게 해야 한다는 설명을 주셨습니다.

반 만년 역사의 신앙

“무속신앙의 필요는 수천년간 증명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선 무속신앙의 역할, 역사 그리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선 단군왕검의 ‘단군’이란 그 어원이 ‘무속인’을 말하는 것이라 설명하셨죠. 그리고 우리 역사의 시작, 그 이전부터 이 땅에 무속인은 존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대 과학의 등장 이전까지 무속인은 많은 부분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설명 가능한 영역은 과학의 영역이 되었기에, 설명 불가능한 부분에서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주는 것으로 무속의 영역이 바뀌었다고 하셨죠. 선생님께선 시대에 맞는 새 역할에 충실하겠다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