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30대 초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명문대 출신의 공인이셨는데, 본인에게 맞는 짝을 찾아달라고 하시며 결혼정보회사에서 정보를 받은 약 50명의 남자분들을 보여주셨습니다. 의사, 판사, 변호사, 재벌2세 등 정말 화려한 스펙을 가진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열심히 사주풀이를 했고, 한 분을 지목해드렸습니다. 제가 택해드린 남자분은 다른 분들에 비해 화려한 스펙을 가지신 분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좋은 직장에 다니는 직장인이었고, 손님과의 궁합이 너무 좋아서 추천을 해드렸습니다.

이후 손님께서는 제가 말씀드린 남자분과 만남을 가졌고, 결혼도 하게 되셨습니다. 결혼한 후 더욱 잘 풀려, 남편분은 홍콩지사에 높은 직급으로 발령을 받았고 손님과 같이 홍콩으로 건너가 행복한 삶을 살고 계십니다. 손님께서는 앞날이 잘 풀릴 수 있도록 도와준 저에게 정말 감사해하셨고, 식사 대접까지 해주셨습니다. 저 또한 두 분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드렸고, 지금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 분이십니다.

4년 전, 50대 후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돈 한푼 없었지만 온갖 도움을 다 받아 가게를 차렸는데, 장사가 잘 되지 않아 힘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년 동안 장사를 하면서 많은 손해를 봤고, 이제는 더 이상 견딜 여력이 없어 그만두려는 차에 하소연이나 하려고 왔다고 하셨죠.

제가 사주를 보니, 손님의 힘든 시간은 이제 다 지났고 행복이 찾아오는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까지 힘든 시기 다 버텼고 이제 오려는 행복을 왜 걷어차려고 하냐고 말씀드렸습니다. 포기하지 말고 행복을 쫓으면 앞으로 잘 될 것이라고 조언해드렸죠.

이후 손님께서는 제 말을 들으시고 가게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장사가 잘 되기 시작했고, 빌린 도움도 다 갚아내고 가게 확장을 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손님께서는 안정과 여유를 찾으시고 저를 다시 찾아와 감사 인사를 하셨습니다. 지금까지도 꾸준히 찾아오시고 있고, 상담을 통해 아파트도 당첨되시는 등 잘 풀리고 계셔서 저까지 뿌듯합니다.

3년 전, 중3 아드님을 둔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는 따님과 아드님이 있으신데, 딸은 특출나셔서 과학고 영재반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들은 공부도 잘 안 하고 속만 썩인다며 걱정을 하셨습니다.

제가 사주를 보니, 아드님도 머리가 좋고 비상했으나 옆에서 누가 뭐라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팔자였습니다. 저는 손님의 아드님은 남과 비교하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사주이니 따님과 비교하지 마시라며, 좀 산만해 보일 수는 있어도 알아서 잘 할 것이고 충분히 대학에 잘 갈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손님께서는 불안해하셨지만 저는 조금만 더 아들을 믿으라고 계속해서 조언해드렸습니다. 상담을 통해 손님은 본인의 교육방법이 잘못되었음을 자각하게 되셨고, 아들이 숨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끝내 아드님께서는 올해 서울에 있는 명문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손님께서는 저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어서 고맙다며 엄청 감사해했고, 지인분들께도 많이 소개를 해주어 손님 덕분에 한동안 진학 관련 상담만 했을 정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