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를 이어 내려온 사명감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대를 이어 내려온 사명감을 갖고 이 길을 걷고 계신 분입니다. 외가 쪽을 통해 내려온 무속인의 업을 어릴 때부터 보고 듣고 자랐기 때문에 확실하고 단단하게 결정하게 되셨죠. 어렸을 때부터 신기를 보이니 친척 어른들이 커서 무속인이 되어야 함을 알려주셨다 합니다.
집안 어른들 중 무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선생님께서도 그분들의 발자취를 자연스레 뒤쫓게 되었다 말씀하셨죠. 손님의 성불을 위해 공수를 내려 달라 밤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선생님께서도 무속업이라는 것이 무겁고 또 무거운 일임을 되새겼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명료하게, 빠르게
“정확하고 명확한 설명이어야 빠르게 이해하십니다.”
선생님께선 점사가 갖춰야 할 핵심을 정확함, 명확함, 신속함으로 압축하셨습니다. 정확함과 명확함은 점사가 손님에게 드려야 할 것이면서 원인에 해당하고, 신속함은 그 결과로써 손님이 빠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하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틀린 점사, 장황한 설명과 그로 인해 이해하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손님의 삼박자가 가장 안 좋은 점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문에 선생님께서는 항상 기도에 정진하시고, 바른 마음으로 바른 업을 행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하고 계십니다.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
“힘들 때 잡을 손이 되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속인으로서 정말 힘든 분들에게 내밀어진 손이 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그 어려움을 해결할 해법을 찾는 것마저 지난한 일이 되었죠.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공수의 가치를 핵심을 관통하는 직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복잡한 문제의 본질을 관통하여 단숨에 해결책을 내어 드리고, 손님이 이를 통해 조금이라도 윤택한 삶을 살게 되신다면 점사가 제 할 일을 다 한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고민이 현실적으로 해결되도록
“제가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고민의 현실적 해결을 강조하셨습니다.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해결책보다는, 현실적인 해결방법, 우회방법을 조언하고 이를 통해 성불을 보는 것이 ‘무속인’과 ‘손님’ 모두 더 만족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해 주셨죠.
선생님께선 모시고 계신 신령님께서도 현실적인 공수를 주로 내려 주시기에 손님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서마저 손님들에 대한 ‘역지사지’의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