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20대 중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남자친구와 오랜 기간 연애하다가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분이셨는데, 연애하는 데 있어서 이전과 달라진 상황이 힘들어 이별을 생각하고 상담을 신청하셨습니다.

속마음 타로를 봐드리며 연애운까지 봐드렸는데, 오래 연애했음에도 손님께서 남자친구분께 비춰지지 않은 모습들이 많이 있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분의 마음을 보니, 사랑을 빙자한 정에 가까운 마음이라고 나왔습니다.

저는 조심스럽게 사랑한 시간이 오래됐고, 함께한 시간이 길수록 당연히 설렘보다는 편안함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남자친구분께서는 그럼에도 지켜야 하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손님께서는 눈물을 보이셨고, 남자친구가 이전과 달라졌다고 느껴 부정적인 감정이 앞서서 이별을 생각했는데 감정이 식은 게 아니라 편해지고 있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감사해하셨습니다.

며칠 전, 40대 중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개인 홍보 사업을 하고 있는 분이셨는데, 연구를 진행 중인 교수가 홍보를 위해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준다며 손님의 사업에 투자해준다고 하셨는데 이를 받아도 될지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타로 카드를 보니, 다가온 교수는 투자를 염두하고 있다기보다는 손님을 성적으로 원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손님께서는 정말 놀라시며 투자를 약속한 이후 계속해서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씀하셨죠.

저는 손님께 투자 진행을 하지 않는 것을 추천했고, 이번에 받은 물건까지만 홍보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해드렸습니다. 손님께서는 상담을 통해 교수의 인간적인 문제를 알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거듭 감사 인사를 하셨습니다.

올해 2월, 40대 초반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경찰이셨고, 남편분이 해외 발령을 받아 가족이 다 같이 해외로 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직업을 내려놔야 하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씀하셨죠.

저는 타로 카드를 보고 한국에 남아있든 해외로 가든 손님의 선택이지만 해외로 가게 되면 많이 외로울 것이니 가더라도 조그마한 사업을 하시라고 조언해드렸습니다. 구체적으로 자녀들 연령대에 맞춰서 공부방을 열어보는 것을 추천해드렸죠.

손님께서는 갈팡질팡하고 있던 시점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고, 얼마 후 해외에 가기로 결정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손님께서 해외에 나가 외롭지 않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드릴 수 있어 뿌듯했던 에피소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