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도와드리겠습니다

“정말 간절히 돕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별의별 사연으로 찾아오신 분들이 많고, 그 사연에 말 못할 억울함과 답답함을 발견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정이입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죠. 그렇기에 정말 어떻게든 돕고 싶고, 또 도와 드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선택은 결국 손님이 하시는 것’이지만 ‘알고도 그 길을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천양지차’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떻게든 옳은 길을 알려드릴 테니 제발 옳은 길로 가길 바란다는 선생님의 말씀에 간절함과 손님을 위하는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나오는 대로 맞힙니다

“맞아 떨어져야 만족하실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6개월차의 애동제자답게 가감 없는 공수로 직설적인 상담을 진행하십니다. 그리고 그 공수가 쏘아져 나오는 대로 다 맞히시기에 짧은 기간에도 단골이라 자처하는 분들이 여럿 모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맞혀야 만족하신다’는 짧은 명제로 이 현상을 설명하셨죠.

선생님께선 ‘변호사를 선임하면 소송에서 이기는 것을 바라고, 병원에 가면 병이 낫는 것을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속인을 찾아 신당에 오면 ‘맞히는 것’을 바라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다고 칭찬받을 필요는 없다고 겸손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고구마는 없습니다

“둘러가지 않으면 답답하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고구마는 없다, 모든 점사는 시원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손님들이 답답하고 힘들어 오시는데 그 답답함을 풀어드리지 못한다면 점사의 효용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손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속 시원한 공수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민을 털어놓고, 또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얻어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은 기본이기에 더 어렵고 또 중요한 과정이죠. 선생님께서는 ‘답답함의 해소’라는 기본에 충실한 시원함을 모든 손님들에게 선사하는 분이셨습니다.

친절하고 따뜻하겠습니다

“더 이상 상처주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속인이 손님들에게 상처주는 상황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며 절대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손님들을 모두 진심으로 대하고, 최선을 다해 알려주시는 과정에서 고압적으로, 권위적으로 다그치거나 호통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죠.

옛날 분들이 그렇게 상담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선생님께서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특히나 마음이 답답하고 상처받아 오신 분들에게는 더더욱 그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선생님의 평소 생각이셨죠. 답답하고 울적한 분들에게 선생님을 추천드리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