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필연이 되다
“우연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필연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무속인이 되기 훨씬 전부터 집안에 풍파가 심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 딸이 희귀병 진단을 받아 하늘나라로 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해에 아버지도 돌아가셨죠. 처음에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저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게 우연이 아니었다는 것을 신어머니를 만나며 알게 되셨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운명을 피하고 있었다는 것을 신어머니와의 진심어린 대화를 통해 깨닫게 되셨죠. 그렇게 피할 수 없는 강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되셨습니다.
꾸준히 갈고닦는 영검함
“항상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는 타고난 신기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꾸준히 자신을 갈고닦아야 신령님과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고, 그래야만 확실하게 만족할 수 있는 상담을 손님들께 해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신령님을 모시게 된 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신어머니와 함께 매주 영검함을 갈고닦고 계십니다. 꾸준히 신령님께 기도를 올리고 무속인으로서의 자신을 성찰하는 선생님의 올바른 태도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오직 신령님의 능력으로
“미래는 영적인 영역입니다.”
선생님의 상담은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상담입니다. 미래는 인간의 영역이 아닌 영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신령님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는 미래에 대해 조금도 알 수 없죠. 따라서 선생님께서는 신령님이 알려주시는 미래 그대로만을 손님들께 전해주십니다.
선생님께서는 강압적인 말투와 괜한 두려움을 유발하는 거짓말로 손님들을 현혹시키는 것을 절대적으로 지양하십니다. 신령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며 진실된 위로와 구체적인 해결책을 함께 제공하는 것을 상담의 최우선 목표로 삼고 계십니다.
사진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사진과 나이로만 상담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상담을 할 때 사주를 받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사진과 나이만으로 상담이 진행된다는 걸 강조하셨죠. 다른 무언가가 아닌, 손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만으로 상담을 하기 때문에 더욱 진실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통 사전에 더 많은 정보가 있을수록 유리하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신령님의 말씀, 손님의 모습을 보고 말씀하시는 것들을 그대로 전달할 뿐이기 때문에 다른 정보는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