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껴졌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신내림을 받기 전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고 계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몸 안에 누군가 있는 듯한 느낌을 받고 신병을 앓기 시작하셨죠. 바로 그 순간부터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무속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신내림을 거부하고 계속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기도 했지만, 강한 기운이 계속해서 느껴졌기 때문에 무속인의 길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셨죠. 그렇게 신내림을 받은 뒤 지금까지 자신의 업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계십니다.
기운을 얻도록
“운과 기운을 불어넣어 드리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손님에게 부족했던 운과 기운을 불어넣어 주십니다. 운이 없어서 삶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그것을 보충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죠. 신령님께 간절하게 기도를 올려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어넣은 운과 기운이 평생 유지되지는 않겠죠. 그것을 끝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는 본인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께서는 스스로 그 운과 기운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십니다.
오직 당신을 위해
“각자의 맞춤법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사람마다 각자의 팔자와 흐름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점을 통해서 사람의 팔자가 어긋난 상황을 읽고 그 이유까지도 알 수 있다고 말씀하셨죠. 이렇듯 각자의 맞춤법을 알려주는 것이 신점의 목적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각자가 살아가는 방법과 삶에 필요한 것들도 모두 다르기 마련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오직 손님을 위해, 자신을 찾아오는 모든 분을 위해 그것들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낮고 바른 사람이 되려 합니다.”
‘가장 낮은 사람이 되고, 가장 가난한 사람이 되어라’. 이 문장은 선생님께서 기도 중에 받은 문장입니다. 힘든 시기에 이 말을 들었기에 처음에는 서러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말의 의미가 이해되며 마음속에 새기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죠.
선생님께서는 직접 고통을 겪고 근심을 가져봐야 그것을 헤아릴 수 있고 떨쳐내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바르게 신령님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죠. 무속인이라는 역할에 진심으로 충실한 선생님이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