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에 50대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원래 부동산 매매 문제로 상담을 신청하신 것이었는데, 추가적으로 딸의 결혼이 일주일 남은 상황인데 이 결혼이 어떻게 풀릴지 봐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따님의 사주를 보고, 기분 나쁘실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혼사 기간이 아니라서 준비하고 있으신 결혼이 곧 깨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손님께서는 무슨 소리냐며 화를 내시고 돌아가셨습니다. 

며칠 후, 손님께서 다시 찾아오셔서 제 말대로 결혼이 깨지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말씀드렸듯 지금은 따님의 혼사 기간이 아니라 그런 것이고, 2년 후 좋은 배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2년 후, 따님분께서는 좋은 짝을 만나 결혼을 하시게 되었고 지금까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시다고 합니다. 이후 손님께서는 지금까지도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상담을 청하고 저를 찾아주고 있으십니다.

작년 가을, 40대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몇 번 도움을 드렸던 관세사분이셨는데 제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저녁식사를 대접하겠다고 하셔서 뵈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주식과 코인을 많이 하고 있으신 상황이었어요. 

저는 사주를 보고, 길게 이야기할 것도 없으니 그냥 다 파시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그저 저녁식사를 하면서 나오는 가벼운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넘기셨던 것 같습니다. 

이후, 그렇게나 많이 가지고 있으시던 주식과 코인이 모두 떨어져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셨다고 합니다. 아무리 말씀드려도 결국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은 본인의 몫이기에 저는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2016년에 16살 딸과 어머니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중학교 3학년 딸이 공부도 잘하고 성적도 좋은데 학교 가는 것을 너무 싫어한다며 해결방법이 있을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따님께 학교를 다니기 싫더라도 고등학교는 마쳐야 하지 않겠냐고 격려를 많이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저를 다시 찾아오셔서 도저히 학교를 다니지 못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사주를 보고, 어차피 트인 팔자이니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스스로 자신이 있다면 자퇴를 하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님께서는 바로 자퇴를 하기로 결정하셨고, 어머님은 무척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하지만 자퇴 이후 따님분은 곧바로 검정고시에 합격을 하고 뷰티, 미용을 시작하여 본인의 이름으로 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