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쯤, 40대 초반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교제하고 있는 분이 있으신 것은 아니었지만, 결혼을 정말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지 간절하게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점사를 보고, 손님을 위해 신당에 초를 켜드리고 산에 가서 열심히 기도도 해드렸습니다. 얼마 후, 손님께서 기쁜 얼굴로 다시 찾아오셔서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축하해드렸어요. 

이후에도 저는 계속 초를 켜고 손님을 위해 기도하며 빌어드렸고, 손님께서는 몇 달 전 그때 사귀게 된 여자친구분과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지금은 아이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2개월 전, 40대 후반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최근 가게를 오픈하셨는데, 몇 주가 지나도록 손님이 없었고 말 그대로 하루종일 손님이 한 명도 찾아오지 않는 날도 많았다고 말씀하시며 너무 걱정되고 답답하다고 하셨어요. 

저는 점사를 보고 손님을 위해 고사 일을 해드리게 되었습니다. 고사 이후에도 손님께서 걱정을 덜으실 수 있도록 꾸준히 기도해드렸죠. 

놀랍게도 일을 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거짓말처럼 손님 한 명 없던 가게에 손님들이 많이 오기 시작했고, 지금은 하루에 몇 백만 원씩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신령님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체감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작년 가을, 고등학생 아들을 둔 어머니 손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아들이 운동을 한다고 하셔서, 제가 공으로 하는 운동인 것 같은데 축구공보다는 작은 것 같고 야구를 하냐고 여쭤보니 맞다고 하시며 아들 진로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점사를 보고, 아드님이 감수성이 풍부하고 음악에 관심이 많고 소질도 있어 보이는데 야구는 그만두게 하고 음악을 시키시라고 과감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손님께서는 놀라시며 아들이 기타도 잘 치고 혼자 작곡도 하며 음악에 소질이 있어보이는 것은 맞지만, 지금 야구로 인정받고 있는데 왜 진로를 바꿔야 하는지 물어보셨죠. 저는 아드님이 운동을 계속 하다 보면 몸을 다쳐서 결국 야구를 그만두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몇 달 후, 손님께서 다시 찾아오셔서 아들이 야구를 하다가 어깨 부상을 입어 그만두게 되었고 지금 정신적으로 패닉 상태인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보니까 아드님이 공부에는 관심이 없으니 전에 권해드렸던 것처럼 음악을 시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최근에 손님께서 또 찾아오셨는데, 처음에 본인 욕심에 공부를 시켰더니 얌전하던 아들이 말도 안 듣고 사고를 치고 다니길래 제 말이 생각나 음악을 하도록 했다고 하시며 그랬더니 아들이 다시 예전처럼 밝아졌다고 해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음악 선생님들로부터 인정도 받고 있다며 아들의 적성을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하셨죠.